기사입력 2010.11.29 18:56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리시브는 물론,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는 석진욱의 부상에 '적색경보'가 켜졌다. 29일,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십자인대파열 수술을 받으면 적어도 치료와 재활을 합해 3~4개월이 걸린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즌 아웃을 선언한 것은 아니다"고 석진욱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석진욱은 지난 24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4세트 수비 도중, 역동작에 의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미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오른쪽 무릎에 다시 무리가 온 석진욱은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최종적인 결과는 수술을 받아봐야 나올 것 같다. 본인은 경기에 나서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수술을 받으면 당분간 재활 치료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34세의 노장인 석진욱은 남자배구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서브리시브와 팀의 수비를 도맡은 석진욱은 팀을 무패로 준결승전까지 진출시켰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2-1로 앞서고 있던 한국은 석진욱이 빠지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교체 투입된 신영수(대한항공)은 서브리시브 범실을 범하면서 점수를 허용했고 한국은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31)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석진욱이 빠져나가 삼성화재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사진 = 석진욱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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