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델레 알리의 PSG 이적은 결국 무산됐다.
1월 2일(한국시각) 이적시장 마감일에도 PSG와 델레 알리의 이적 이야기가 지속됐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알리의 이적을 거부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알리의 이적을 말리지 않았다. 애초에 알리는 그의 계획에 있지 않았다. 알리는 이번 2020/21시즌 리그 단 4경기 출장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의 이적 허용에도 알리가 토트넘을 떠나지 못했던 건 바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이었다.
레비 회장은 알리의 대체자가 있어야만 알리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체자로 인테르에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거론됐다.
지난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 인테르로 이적한 에릭센은 인테르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되는 듯 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에릭센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선언했고 토트넘 내부에서도 에릭센의 주급 보조에 부담을 느끼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더욱이 알리가 나가고 에릭센이 토트넘에 올 경우 홈 그로운 선수 부족이라는 과제도 발생해 이것은 없는 일이 됐다.
이에 데일리 메일은 보도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이 알리와의 재회가 무산돼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단기 임대로 알리와 재회하길 원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 이적이 좌절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시켰던 레비 회장은 이번엔 알리의 이적을 막으며 포체티노 감독의 바람을 좌절시켰다.
알리는 토트넘에 잔류하면서 더욱 암울한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알리는 여름 이적시장 전까지 토트넘에서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근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은 공격 전술이 없는 듯한 경기력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최근 지오반니 로 셀소가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토트넘 팬들은 다시 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가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 PSG 혹은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노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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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