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은석이 미국 이민 사연을 전하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이날 박은석은 "7살 때 미국에 갔다가 15년 만에 나온 것이다. 언어 발달 시기를 미국에서 보냈다. 미국에서 다시 한국에 온 지 15년이 됐는데, 이제 밸런스가 맞춰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모가 미국에서 먼저 자리 잡고 계셔서 미국으로 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미국에서 왔다고 하면 부르주아 이미지가 있나보다"라며 평범한 집안에서 살아다고 고백했다.
박은석은 "저희 어머니가 또 행동력이 좋으시다. 당시에 저와 저희형을 데리고 미국에 먼저 가서 셋이 살고, 아버지가 7~8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하셨다. 그렇게 희생을 하신 것이다. 그리고 60대인 지금까지 아직도 거기서 일을 하신다. 부모님이 미국에 가셨을 때 언어가 안 되니 노동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나. 어머니 네일살롱에서 25년 간 일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석은 한국에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마련한 양평 전셋집을 언급했다.
박은석은 "부모님이 미국에서 30년 넘게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하신 것 아닌가. 맨땅에 헤딩하듯 키워주셨다. 저도 저 나름대로 효도를 하고 싶었다. 양평 집은 산 것이 아니고 전세다. 산 것으로 기사가 나가기도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또 "제가 부모님께 '제가 부모님을 챙기겠다. 일 그만두고 오시라'고 했는데, 부모님은 불안하신가보다. '너만 믿고 갈 순 없고, 갔는데 짐이 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더라. 집을 40군데 넘게 봤다. '펜트하우스' 촬영 중에도 동영상을 찍으면서 어머니에게 보내주고, 그렇게 구한 집이 지금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가족 스타일이 그런 것 같다. 부모님이 한국으로 들어오신다고 하니까 결혼한 형은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지금까지 애틋하게 함께 살아왔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전했다.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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