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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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페르난데스, 5경기 공격P 없네...실망스럽다” 스콜스도 갸웃

기사입력 2021.02.01 11:20 / 기사수정 2021.02.01 11:2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친정의 경기력에 실망을 표했다.

맨유는 3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아스널과 0-0으로 비겼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점)를 쫓아야 하는 바쁜 상황이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맨유와 아스널은 90분 내내 각각 슈팅 14개, 17개를 때렸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헛심 공방이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맨유는 EPL 20라운드에서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때도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한 플레이와 마무리가 아쉬웠다.

친정의 부진에 스콜스가 뿔이 난 모양이다. 스콜스는 31일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맨유는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들은 (아스널전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의 저조한 경기력을 콕 집었다. 스콜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엄청난 지금까지 엄청난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경기에서 골도 도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스콜스는 지난해 12월 “페르난데스가 하는 일은 정말 경이롭다. 그는 나보다 낫다. 함께 뛰어보고 싶다”며 극찬을 한 바 있다. 이랬던 스콜스도 공개적으로 실망을 표할 만큼 페르난데스의 최근 활약이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거듭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번뜩이는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EPL 21경기에 나서 11골 7도움을 올리며 득점, 도움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EPL 5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에이스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스콜스는 무엇보다 맨유의 타이틀 레이스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다. 맨유가 (우승에 있어) 좋은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 팀이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이 들 만한 위치에 있진 않았다. 그들은 아스널전을 이기지 못했고 승리를 쟁취하려는 절박함도 없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스널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무승부가 더 안타까운 결과라고 생각했다. 스콜스는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없었다. 맨유는 이 큰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몸을 던지지도 않았다. 그들은 우승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고 일갈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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