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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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이든 4년 반이든 난 잘릴 것...도전하겠다" 초연한 투헬

기사입력 2021.01.31 15:29 / 기사수정 2021.01.31 15: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첼시의 새 감독이 투헬은 이미 구단의 특성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첼시에서 자신의 첫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8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첼시 감독 데뷔전을 치른 투헬 감독은 다가오는 31일 번리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투헬 감독은 27일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12월 29일 PSG에서 경질된 뒤 투헬은 약 한 달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다. 

현재 알려진 투헬과 첼시의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생각보다 짧은 계약기간에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이데 대해 질문하자 투헬 감독은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매우 솔직하게, 걱정하기도 했다. 난 '와, 왜 18개월이지?'라고 생각했지만 1분 후엔 '뭐가 바뀌겠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뭐가 바뀔까요? 보드진이 4년 반을 제시했다 해도 어쨌든 그들은 나를 자를 것이다. 보드진이 나와 관계가 좋더라도 그들은 나를 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첼시 보드진이 감독을 대하는 특징을 정확히 짚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첼시는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로 18년 동안 무려 14명의 감독이 팀을 거쳐갔다. 

평균적으로 한 감독 당 1.3년의 재임 기간이라는 걸 감안하면 투헬 감독의 18개월(1.5년)은 적절한 수준이다. 

첼시의 최고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지난 2019년 여름 계약 당시 3년의 계약기간을 부여 받았지만 결국 1년 반 만에 경질을 당했다. 

그는 "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고 그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충분히 용기를 내고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위험보다 기회를 좀 더 믿고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의 후임인 투헬 감독은 이에 초연한 반응을 보이며 당장 그의 앞에 놓인 대회들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는 "첼시는 트로피를 원하고 항상 경쟁하길 원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하기 어려운 두 대회가 프리미어리그와 UEFA챞미언스리그다. 모든 걸 이야기하고 명확히 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찾는 건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일하고 우승하는 사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유쾌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서 난 이 시대와 이 시기에 첼시에서 특징적인 부분을 가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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