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서문탁이 디바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여왕의 귀환! 디바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정미애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 가는길'과 '쾌지나 칭칭 나네'로 디바 특집 첫 무대를 꾸몄다. 출산 후 44일만에 복귀한 정미애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신영은 "정미애가 돌아왔다. (출산 후) 4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고 감탄했고, 진주는 "이 노래가 진짜 어려운 노래인데, 고음역대과 저음역대의 간격을 잘 연결해서 소름이 돋았다"라고 밝혔다. 임정희는 이영현에게 출산하고 저런 소리가 40일 만에 가능한지 물었다고. 이영현은 "난 걷지도 못했다고 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정미애는 1승을 차지했다.
임정희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로 애절한 감성을 선보였다. 이영현은 "라이브인데도 그때 그 시절을 CD로 틀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했고, 서문탁 역시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진주는 "'어떤가요'가 주는 향수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그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33kg을 감량한 이영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나고 이영현은 "세상을 너무 몰랐던 내 이야기 같아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신영은 "팬분들이 불러 달라는 신청곡 1위였다"라고 설명했다. 진주는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다. 자신의 음악과 삶이 묻어난 것 같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영현은 1승을 차지했다.
알리는 김현식의 '넋두리'로 무대를 선보였다. 서문탁은 "연출을 참 잘하는 것 같다. 록, 한국적인 감성을 너무 잘 섞어서 자기의 색깔로 잘 소화해내는 모습이 알리 같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진주는 "저 노래가 저렇게 해석될 줄 몰랐다. 비디오 아트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진주는 "어릴 때 심장이 많이 안 좋아서 노래를 못할 뻔한 적이 있었다. 되게 많이 좌절했다. 중학교 때 노래를 하고 싶어서 매일 산을 탔다"라고 고백했다. 진주는 가수를 꿈꿨던 때가 생각나는 곡인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로 무대를 꾸몄다. 서문탁은 "자신감이 꽉 차 있었던 것 같다. 편곡도 많이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정공법으로 휘트니 휴스턴과 맞짱 뜨겠단 마음으로 자신만만하게 들고나온 것 같다. 그 모습이 멋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무대는 서문탁의 무대로, 서문탁은 셀린 디온의 'The Power Of Love'를 선보였다. 서문탁은 그야말로 무대를 장악했고, 서문탁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알리는 "제가 셀린 디온 무대를 직접 봤는데, 서문탁 언니가 더 잘하신다. 그래서 더 친해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 서문탁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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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