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메이저리거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잉꼬부부임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7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OBS 특집 <추추트레인 추신수,전설을 꿈꾸다> (연출 윤경철)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부인 하원미씨와의 첫만남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어떻게 하든지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아내 역시 나를 마음에 들어 했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큰 외모에 든든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생활 동안 부부싸움을 한 번도 안 했을 뿐 아니라 힘든 마이너리거 생활 때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짜증낸 적이 없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추신수는 마이너리거 생활의 어려움을 외로움으로 꼽으며 자신 역시 이로 인해 원형탈모증에 시달렸다면서, 또 지난 7월 초 수비도중 오른손 엄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을 때 너무 속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는 김인식 전 WBC감독 선배 양준혁 박찬호의 격려의 메시지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선배들이 오래도록 활동한 것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양준혁 선배처럼 40살이 넘도록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날 녹화에서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과 자신의 야구인생, 메이저리그에서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 평소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