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7 17:28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결승전에서 중국에세트스코어 2-3(25-21 25-22 10-25 17-25 15-17)으로 역전패했다.
1994년 히로시마 이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결승전에 한국은 1,2세트를 따내며 금메달을 코 앞에 뒀지만 고비처를 넘기지 못하고 중국의 역습을 허용했다.
한국은 김연경(JT마베라스)과 황연주(현대건설)의 공격으로 1, 2세트를 따냈다. 여기에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과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중국을 압도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한국의 페이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중국의 예리한 목적타 서브에리시브가 흔들렸고 3세트를 힘없이 10-25로 내줬다.
4세트 중반까지 한국은 중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한송이의 연속된 리시브 범실로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한국을 공략한 중국의 공략은 맞아떨어졌고 결국,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과 김사니의 서브로 6-2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중국의 이동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한국은 연속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6-6 동점을 내줬다. 황연주는 중국의 '주포'인 왕이메이의 공격을 통렬한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먼저 10점 고지를 넘어섰고 12-11로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기둥인 김연경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3를 만들었다. 승리에 눈 앞에 뒀지만 교체투입된 오지영(도로공사)이 통한의 리시브 범실을 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여기에 한송이(흥국생명)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4-15로 역전됐다. 한국은 중국에 공격 역습 기회를 내주면서 결국, 15-17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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