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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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X이수근, 자식 버린 남편 사연에 '분노'…"인생의 거머리"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1.25 21:47 / 기사수정 2021.01.25 21:4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도움 안 되는 아이 아빠와 연락 끊어도 될까?"라는 미혼모의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 아빠와 연락 끊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 태형 씨는 "지금 제가 혼자서 20개월 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제가 미혼모다. 아기 아빠 때문에 고민인데 지금은 연락을 안하고 끊은 상태다"며 "아이가 어려서 아빠에 대한 존재를 모르니까 괜찮은데 아이가 더 크면 아빠를 찾게될텐데 같이 살아야 할지 말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태형 씨는 "2년 전 짧은 기간 연애하고 동거를 시작해 아이를 낳았다. 문제는 남편이 책임감이 없다. 저한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금액만 2천-3천만 원 사이 빌렸다. 휴대폰 개통도 제 명의로 하고, 저 만나기 전에 사고를 많이 친 것 같았다. 빚도 있고 여자 문제도 있었다"고 밝혀 서장훈과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이어 태형 씨는 "휴대폰도 제 명의로 개통을 부탁했다. 사고를 많이 쳤던 것 같다"고 전했다.

태형 씨는 "동거 중에 남편 양어머니가 저를 찾아와서 결혼을 강력하게 말리시긴했다. 문제가 있으니 잘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며 "제가 당시엔 고집도 있고 해서 살아보려다가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남편이 쳤던 사고를 양어머니가 다 갚아준 상태였던 것이다. 태형 씨는 "양어머니가 돈을 갚으라고 압박하니까 갚을 능력이 없었다. 당시 남편이 고시원 총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방세에 손을 댔다"며 "사장이 알게 돼서 파탄 직전까지 갔다. 다시 합치자는 명목하에 저는 미혼모 시설로 들어가고, 남편은 자기 일 찾아서 갔다. 어쩌다 연락이 닿으면 돈만 요구를 한다. 저는 같이 살아보려고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아이를 낳고 난 뒤에 만나긴 했냐"라고 물었고 태형 씨는 "그냥 모텔가는 것 말고는"이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애초에 결혼할 마음이 있던 애가 아니다. 그냥 당장 외롭고 네가 돈도 잘 빌려주니까. 그런데 니가 실증나서 떠난거다" 그런 인간을 뭐 하러 신경 쓰나"라며 답답해했다. 태형 씨는 아이 생각을 하면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이 "남편이 돈을 벌어 다시 돌아와서 '내가 잘못했다'고 하고 같이 잘 살아보자고 하면 어떡할 거냐"라고 묻자 태형 씨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본인이 알기 전까지는 싫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네가 아직 그 남자를 못 잊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긋지긋한 사랑의 굴레다. 무의식적으로 이걸 보면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할 텐데 그런 생각 하지 마라"라고 솔직하게 조언했다.

서장훈은 "그 남자는 네 인생의 거머리"라며 "빨리 그사람을 잊고 손절해라. 네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생각해라. 그런 애가 널 떠나 준게 네 인생의 최고의 행운이다"라며, "다음 상대를 만나면, 진짜 나를 아껴줄 사람인지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연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 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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