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김현세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30점 차 승리를 거뒀다.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홈 경기에서 96-66으로 크게 이겼다. 시즌 전적은 18승 15패가 됐다. KGC는 삼성을 4연패에 몰아넣고, 부산 KT(17승 15패)와 공동 4위를 벗어나 단독 4위에 올랐다.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5명뿐 아니라 엔트리 전반 활약이 뛰어났다. 크리스 맥컬러(18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2블록)는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재도(13득점 8어시스트) 또한 그에 버금가는 활약이었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0득점 8리바운드), 오세근(8득점 8리바운드) 헌신 또한 뒷받침됐다. 문성곤(9득점 3어시스트 2블록)은 수비를 견고하게 했고, 김철욱(13득점)은 경기 후반 활력을 더했다. 전성현은 3점슛 네 방 포함 18득점해 오늘 KGC가 팀 3점슛 11개를 넣는 데 선봉에 섰다.
경기가 끝나고 김승기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 너무 잘해 주고 있다. 잘 버텨 주고 있다 보니 오늘 같이 이런 경기도 하는 것 같다. 시작부터 잘 풀렸다. 오늘 득점도 시원시원하게 잘 터졌다. 수비도 너무 잘했다. 흠잡을 데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성현은 지금 몸이 많이 좋아졌다. 끌어 올리는 단계인데 슛이 안 들어갈 때 짜증을 가끔 내길래 '마음 편히 하라'고 했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오늘 지역 방어도 준비해 봤는데 잘 먹혔다. (김)철욱이는 아직 종잡을 수 없다. (웃음) 하지만 자신감 갖고 오늘처럼 해 주면 더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외국인 선수 둘 모두 만족스럽다"며 "사실 오늘 내가 원하는 공격은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비를 너무 열심히 해 줬고, 수비 리바운드도 너무 잘 잡아 줬다. 처음 칭찬해 줬다. '너무 잘했다'고. 그동안 국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데도 (외국인 선수들) 수비 비중을 줄여 줬는데 오늘처럼 수비까지 다 잘한 경기는 처음 같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안양,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