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부진에 빠진 리버풀의 클롭 감독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32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18분 먼저 선취골을 넣었지만 메이슨 그린우드와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다시 살라가 58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7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리버풀은 32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회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이기려면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 나아갔다. 많은 부분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것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토트넘 전에 역습 상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불편한 상황에 있다면 스스로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부진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고 그 모습이 오는 보였다. 진전되는 상황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들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냐는 질문에 클롭 감독은 "내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신뢰가 우리 스스로 아주 강한 팀이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최근 몇 년간 아주 잘 했으니 너가 실수 해도 신경 쓰지 않아'라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부진한 상황에 있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개인의 실수든 나의 실수든 모든 것이 팀의 실수다. 팀 전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 최근 몇 년 간 좋았던 시절은 잊었다. 우리는 부진하고 우리가 좋았던 경기력을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리버풀은 7경기 1승 3무 3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중이다. 1승도 FA컵 64강에서 유스 팀이 나선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한 4-1 승리였다.
리버풀은 살라의 멀티골로 공식전 2경기 무득점에서는 벗어났지만 FA컵 탈락으로 분위기 반등에 실패해 2연패를 당했고 다가오는 29일 까다로운 토트넘 홋스퍼 원정과 2월 1일 웨스트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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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