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은 운이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갂) 열린 2020/21시즌 FA컵 32강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결승골로 3-2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날 66분 도니 반 더 비크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2-2로 팽팽하던 78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얻은 프리킥을 멋진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시켜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몇몇 순간들에 아주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훌륭한 득점으로 연결됐다"며 "물론 리버풀을 상대로 우리는 좋은 수비를 해야 했고 좋은 수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막바지로 갈 수록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득점을 매우 칭찬했다. 그는 "아주 훌륭한 프리킥 득점이었다. 경기 전 날 페르난데스는 훈련이 끝나고 45분 동안 프리킥 연습을 하더라. 그래서 난 그가 프리킥에서 득점할 거라고 자신했다"고 말했따.
이어 그는 "그가 마지막 훈련 세션 이후에 무언가 더 하고 싶어 한다면 난 항상 그를 내버려둔다. 그는 절대로 과하게 훈련하지는 않는다. 어제도 그를 내버려뒀고 그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9/20시즌 3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 득점을 터뜨린 뒤 맨유에서 통산 두 번째 프리킥 득점을 만들어냈다.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 이외에도 이날 득점을 서로 합작한 마커스 래쉬포드와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칭찬했다.
0-1로 뒤진 26분 래쉬포드가 왼쪽에서 곧바로 오른쪽에 있는 그린우드를 향해 롱패스를 했고 그린우드가 이를 받아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48분엔 그린우드가 센터서클에서 래쉬포드를 향해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했고 래쉬포드가 이를 받아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래쉬포드가 최전방, 좌우 측면에서 매우 잘 뛰었고 우리는 공을 빠르게 양 쪽 측면으로 전환한다면 리버풀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리버풀이 라인을 올려서 수비를 하기 때문에 볼을 빠르게 이동해야 했고 이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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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