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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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구독자 1,000명 이탈, 상처 받았다…죄송하다" (방가네)[종합]

기사입력 2021.01.24 18:18 / 기사수정 2021.01.24 18:1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고은아, 미르 남매가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우리를 떠나간 그대들 봐주세요..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이들은 "오늘 영상은 고은아와 미르가 회의 중에 갑자기 찍은 영상입니다!!! 방아지분들도 방가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영상으로나마 속마음을 표현해 봤어요!"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힘들다 라는 것보다는 여러분들은 어떠신 가요를 물어보고 싶었어요! 디엠으로 많은 분들께서 힘들다는 연락을 해주시는데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우리 화이팅해서 이겨내 봐요. 말을 해서 편안해졌어요 라는 글들을 보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게 뿌듯하네요! 저희 방가네도 지치지 않고 힘내서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시간 방가네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구독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영상에서 미르는 어두운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에 고은아는 "너 감정 잡지마"라며 미르를 달랬다. 그러자 미르는 "힘들어서 그래 힘들어서"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미르는 "둘이서 회의를 했다. 지금 이 시국이 몇 달이 아니라 1년째다.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집 안에서 일상이 매번 뭔가 나올 수 없다"라며 입을 열었다. 고은아 역시 "솔직히 먹고, 자고, 싸고"라며 공감을 표했다.

미르는 "저희가 이런 것들이 있었다. 옷을 좀 사람들이 궁금해하니까 다 같이 쇼핑하는 방가네, 캠핑, 팬 미팅,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생각했다"라며 답답함을 표했다. 고은아 또한 "우리가 맨날 싸운 것도 아니고 매일 일이 터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미르는 "DM으로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고 연락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참 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르는 최근 게재했던 우유를 데우는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미르는 "나 좀 상처받았다"라며 "그걸 올리고 구독자분들이 1,000명 이상이 빠지셨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철용아, 너 때문이 아니야"라고 위로했지만 미르는 "아니다. 내가 분석을 했다. 내가 너무 고집부리고 안되는걸 알면서도 했다. 내가 봐도 답답하더라.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고은아는 "그렇게 따지면 내가 너를 너무 잡은 거다. 얘가 이걸 며칠 동안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라며 "콘텐츠 회의를 하려던 차에 우울해하더라. 이것 때문에 얘가 우울해하더라"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나 이거 하나만 부탁하자. 구독 취소만 안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해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르는 "저희는 웃고 떠드는 영상이다. 1년이 넘으면서 많은 분들이 지쳐 계실 텐데 '저희만 웃고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겠다'라고 느꼈다. 저희는 유튜브가 일이기 때문에 머릿속에 그려진 게 있지만, 이 시국이라 하지 못한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고은아 역시 "저희가 나태해진 게 아니라 새롭게 콘텐츠를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다.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미치겠다. 저희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미르는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도 우리 방가네와 어울려야 한다"라며 "저희도 진짜 같은 현실에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정말 힘들게 지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여러분과 대화해보고 싶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구독자들에게 고민을 함께 나누자고 권유했다. 그러면서 미르는 "'방가네'를 운영하면서 가장 솔직하고 야심적인 말이 나왔다. '구독 취소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로 인해 무산된 계획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미르는 "이 시국이 괜찮아지면 재밌고 풍족한 콘텐츠를 하려고 한다. 저희도 열심히 재미있게 하겠다"라고 구독자들과 약속했다. 이에 고은아는 "너만 안 지치면 된다"라고 미르를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미르는 "코로나 딱 풀려서 '다 모여도 된다'라고 하는 순간 술판 벌여 미친 듯이 놀고 훌훌 털어버리자"라고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방가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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