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스트라이커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간) ‘2020/21시즌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누구?’란 제목으로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의 통계를 활용했고 올 시즌 최소 5경기, 450분 이상 소화한 공격수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조건에 도달한 선수는 총 36명이었다.
1위는 케인이었다. 매체는 “이번 시즌 EPL엔 훌륭한 잉글랜드 공격수가 많았다. 그러나 케인은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케인은 어느 때보다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걸출한 골게터로만 인정받았지만, 올 시즌 그를 향한 평가는 다르다. 리그 최고의 도우미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케인은 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손흥민에게만 도움 4개를 연결하는 등 조력자 면모를 뽐냈다. 꾸준하게 도움을 쌓고 있고 리그 반환점을 돈 현재, 도움 11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기에 골잡이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케인은 EPL 18경기에 나서 12골을 몰아쳤고, 파트너 손흥민과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2위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이다. 칼버트 르윈은 올 시즌에만 2번(웨스트 브롬위치, 웨스트햄)이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해 12월 초까진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보였지만, 최근 5경기에선 골이 없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대니 잉스(사우스햄튼)가 이름을 올렸다. 왓킨스와 잉스는 각각 6골, 7골을 기록 중이지만,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톱5 선수들의 공통점은 모두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였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미첼리 안토니오(웨스트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패트릭 뱀포드(리즈 유나이티드), 체 아담스(사우스햄튼)가 위치했다.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받았던 티모 베르너는 15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그는 많은 기회를 놓쳤고 큰 실망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베르너는 EPL 19경기에 나서 4골에 그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위였고,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24위에 이름을 올렸단 것이다. 이들은 우선 경쟁자들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순위가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카바니의 경우 최근 활약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골 수가 적은 게 낮은 순위의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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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