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감독은 누굴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7개의 티어를 구성해 올 시즌 EPL 감독들을 평가했다.
매체가 꼽은 올해의 감독은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었다. 레스터는 리그 반환점을 돈 현재, 승점 38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 차이는 단 2점.
매체는 “레스터는 훌륭한 선발진(11인)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 리버풀, 에버튼, 토트넘 홋스퍼를 제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스쿼드가 빅클럽에 비해 얇지만, 호성적을 내고 있단 점을 높이 산단 말씨였다.
‘엘리트 레벨’(Elite Level)엔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유),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카를로 안첼로티(에버튼),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순위를 올림으로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리버풀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클롭 감독은 끔찍한 부상 여파에도 톱4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Overachieved)를 거둔 감독 4인은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 딘 스미스(아스톤 빌라), 마르셀로 비엘사(리즈 유나이티드), 랄프 하센휘틀(사우스햄튼)이다. 말 그대로 이 감독들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웨스트햄과 사우스햄튼 각각 7위와 9위에 있고 아스톤 빌라는 11위를 달리고 있다. 리즈는 승격팀이지만, 강도 높은 압박 축구를 바탕으로 많은 팬을 얻었고 12위에 올라 있다.
이다음 아래 단계는 ‘특별하지 않은’(Nothing Special) 감독 4명이다. 조제 무리뉴(토트넘), 로이 호지슨(크리스탈 팰리스), 션 디쉬(번리), 스콧 파커(풀럼)가 꼽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5위 팀의 무리뉴 감독이 이름을 올린 것인데, 매체는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나쁘지 않지만, 스퍼스 팬들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마법을 부리지 않을 때 잃은 승점과 시시한 축구에 좌절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들 다음으론 ‘빈곤한’(Poor) 계층에 있는 감독 4명을 뽑았다.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울버햄튼), 그레이엄 포터(브라이튼), 샘 앨러다이스, 슬라벤 빌리치(이상 웨스트 브롬위치)다. 웨스트 브롬위치 감독이 두 명이나 뽑혔다. 빌리치 감독은 올 시즌 EPL 13경기에서 1승 4무 8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경질당했다. 그리고 베이징 궈안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17일 바통을 이어받은 앨러다이스 감독 역시 EPL 6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밑에 ‘끔찍한’(Awful) 감독 3명은 스티브 브루스(뉴캐슬),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크리스 와일더(셰필드 유나이티드)였다. 매체는 “와일더 감독이 EPL 19경기에서 승점 얻은 것을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리그 8패를 비롯해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보냈다. 이는 결코 충분치 않다”고 했다.
마지막 ‘곧 경질될’(Sacked Soon) 감독엔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있었다. 첼시는 시즌 초반 선두에 오르는 등 엄청난 기세를 뽐냈다. 그러나 최근 부진에 빠졌다. 앞선 EPL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거두며 8위까지 쳐졌다. 램파드 감독의 후임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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