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은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팀을 옮길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3일(한국 시간) ‘벨기에를 떠나는 것에 가까워진 이승우’란 제목으로 그의 이적설을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우는 라리가 스마트뱅크(2부) 4팀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팀은 스포르팅 히혼, 알바세테, 테네리페, 라스팔마스다.
이중 스포르팅 히혼과 라스팔마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구단이다. 스포르팅 히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16/17시즌 18위를 차지해 2부로 떨어졌다. 라스팔마스는 2017/18시즌 19위로 2부로 강등됐다.
스포르팅 히혼은 현재 2부 5위를 달리고 있고 라스팔마스는 9위에 있다. 테네리페는 16위, 알베세테는 22위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팀이다.
스페인 4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명문 2팀까지 이승우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팀은 각각 이스라엘 1위, 2위를 질주 중인 마카비 하이파와 마카비 텔아비브다. 매체에 따르면 이 두 팀 모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승우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만약 이승우가 텔아비브로 이적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2017년까지 바르사B에서 뛰었다. 바르사란 세계 최고 클럽에서 자리를 잡기 어려웠고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겼다. 헬라스 베로나에서 2년간 활약한 뒤 2019년 여름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벨기에에서도 고난을 겪고 있다. 좀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소화한 것도 지난해 12월 리그에서 22분을 뛴 게 전부다. 타개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체는 “2부 리그지만, 이승우가 3년 만에 스페인으로 돌아올 수 있다. 비록 이스라엘 두 팀은 이승우를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테지만, 그는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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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