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가(파리 생제르맹) 향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23일(한국 시간) 열린 몽펠리에와의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4-0승) 경기 후 인터뷰에서 “PSG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나 역시 생각 중이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오랜 시간 파리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PSG와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다. 이제는 이적, 재계약을 두고 확실한 선택이 필요하다. PSG로선 음바페와의 동행이 가장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음바페를 원하는 팀은 많다.
그중 꾸준히 연결돼온 팀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다. 수년 전부터 음바페 영입설이 돌았다. 구단뿐만 아니라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음바페 품길 원한다고 알려졌다. 거기에 최근 스페인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알이 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음바페를 데려올 것이며 그가 단연 영입 1순위라고 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레알은 2018년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이후 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에당 아자르를 품었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분명 파괴력 있는 측면 자원에 갈증이 있는 상황이다.
음바페 역시 이전부터 레알행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PSG를 떠날지는 그에게 고민거리다. 음바페는 “난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팬과 클럽은 날 항상 도와줬다. 구단에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 있고 싶은 곳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곧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여전히 고심 중이다. 만약 내가 결정을 내렸다면 이 자리에서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를 떠나는 건 음바페에게 어려운 선택일 수 있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에서 임대 이적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후 5년째 동행 중이다. 모나코에서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으나 PSG는 본인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준 구단이다. 그리고 음바페 역시 지난해 12월 PSG 통산 100호 골을 넣는 등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런 이유에 더해 최근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존재도 잔류를 생각하게 할 수 있다.
분명한 건 음바페에게 가장 큰 고민은 PSG와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만약 PSG와 동행을 선택한다면 장기 계약이 예상되고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레알이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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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