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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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유노윤호 'Thank U' 뮤직비디오, 나 역시도 감탄"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1.27 07:00 / 기사수정 2021.01.27 02:3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정현이 유도를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한 이유를 털어놨다.

1990년 생인 이정현은 용인대학교 유도학과를 졸업, 2014년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8년 방영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본 유학 경험을 살려 일본군 츠다 하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과 동방신기 유노윤호 솔로 앨범 타이틀곡 'Thank U' 뮤직비디오로 또다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노윤호, 황정민, 이정현이 출연한 'Thank U'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감각적인 연출로 한 편의 짧은 영화 같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정현은 유노윤호 'Thank U' 뮤직비디오에 대해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회사 분 중에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를 했었던 분들이 있어 회사에 놀러 온 윤호 형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이번 앨범 작업을 할 때 저를 떠올리며 출연을 제안해 주셨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노래들도 너무 좋지 않나. 뮤직비디오를 보고 다시 한번 감탄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유학까지 다녀온 유도를 그만두고 배우가 된 이유에는 "1등이 아니면 힘든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정현은 "졸업한 뒤에 유도장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면 전공을 살리기 힘든 직종이다. 동기들 중에는 피트니스센터나 유도장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데 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졸업 전부터 이것저것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여러 일들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의 연장선으로 연기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계에 발을 담근 지 햇수로 8년이 됐지만 직업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정현은 "예전보다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고, 조금은 자연스러웠지만 여전히 이게 내 업일까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다. 워낙 어려운 바닥이지 않나. 운 좋게 잘 되기도 하지만 운 좋게 사라지는 직업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스터 션샤인' 직후에는 기대치는 높은데 보여드린 것이 없을 때 오는 현장의 좋지 않은 시선이 무척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정현은 작품에 대해 갈증이 크던 시기에 만난 '스위트홈'을 "저에게는 발돋움할 수 있게 해준 손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응복 감독님 덕분에 또다시 작품을 했고, 좋은 연기라는 평도 들었다. 정말 잊지 못할 감사한 작품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이정현은 "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자식들을 너무 바르게 열심히 키워주셨다. 자식 된 입장에서 부모님이 조금 더 많은 것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부모님은 무뚝뚝하신 분들이다. 이번에 윤호 형 뮤직비디오를 보내드렸는데 엄마는 반응이 없고, 아빠는 갑자기 전화해서 '살쪘냐'고 물으시는 거다. 알고 보니 '살쪘냐'는 말이 아빠에게는 '영상을 봤다'는 의미였다. 이렇게 돌려 말하는 부모님의 표현 방식이 귀엽기도 하고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영상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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