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팀 최다 12연승 타이를 수립했다.
KCC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74-70으로 이겼다. 2016년 1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계속됐던 팀 최다 12연승과 동률이다. 송교창이 부상에 잠시 빠져 있었고 마지막까지 접전이 계속됐다. KCC는 4쿼터 상대 파울 트러블을 활용해 공격권을 넘겨 오려 했고 이정현이 종료 직전 쐐기 3점슛을 꽂아 이겼다.
오늘 타일러 데이비스는 14득점 11리바운드 2블록 맹활약했다. 라건아는 자유투(90%, 9/10) 포함 15득점 6리바운드로써 KCC가 쫓기는데도 리드를 지키게 했다. 유현준(12득점 5어시스트 5스틸), 발목 부상에 잠시 빠져 있던 송교창(8득점 7리바운드) 헌신 또한 있었다. 이정현은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 포함 12득점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전창진 감독은 "사실 올 시즌 경기 내용 중 오늘이 제일 안 좋다.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김)지완이 허리 부상이 왔고 그때부터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최근 세 시즌 정도 봐 오며 교창이가 이렇게 부진했던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지완이와 교창이가 부진하면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공격이 무너졌는데도 수비는 어느 정도 됐다. 결국 정현이 빅샷이 컸다. 이길 수 있던 데 다행이고 연승 잇게 돼 감독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2쿼터 중반 발목을 삐끗했다가 3쿼터에 다시 투입됐던 송교창과 관련해서는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뛰겠다고 해서 무리했던 것 같다. 교창이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를 더 고민하겠다. 감독에게 숙제를 많이 주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겨냈다는 데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다행히 이겨냈다는 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포츠가 다 이러는 것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전 감독은 또 "오늘 승리로써 최다 연승 타이다. 여기까지 오며 선수들 모두 목표 의식을 갖고 해 줘 고맙다. 이 자리를 빌려 정현이가 신명호 코치와 가교 역할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또 강양택 코치가 많이 희생해 주고 나를 도와 줘 왔다. 너무 잘해 주고 있다. 그래서 연승할 수 있던 것 같다. 내가 못 보는 부분은 강 코치가 봐 주니 편하다. 이제 13연승에 모든 집중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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