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가 '카모메 식당', '리틀 포레스트', '아메리칸 셰프'까지 음식으로 위로 받고 성장하는 맛있고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푸드 테라피 무비의 계보를 잇는다.
'더블패티'는 힘내라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던 고된 하루를 보낸 날,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지망생 현지(아이린 분)가 만나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007년 개봉한 '카모메 식당'은 핀란드의 작고 소박한 일본 가정식 식당을 배경으로 식당 주인과 각양각색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정성스레 내놓은 주먹밥, 시나몬 롤, 생선구이 등 정갈한 요리들의 비주얼과 사람을 통해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또 2014년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일류 레스토랑 셰프가 푸드트럭 장사로 미국 일주에 도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맛깔 나는 코미디 영화다.
쿠바 샌드위치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물론 각본, 연출, 주연을 맡은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더스틴 호프만 등 화려한 출연진이 가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5년 1, 2편을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우리나라에서도 동명의 영화로 리메이크돼 높은 인기를 끈 작품.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에 온 주인공이 시골집을 온기로 채우고 제철 음식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관망하며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안겨줬다.
이처럼 음식으로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 푸드 테라피 무비의 계보를 이어갈 '더블패티'가 2021년 관객들을 찾아간다.
뭐든 맛있게 먹는 모습이 호감인 씨름유망주 우람과 햄버거 가게 알바생인 앵커지망생 현지가 더블패티 햄버거로 시작된 인연을 통해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누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주얼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는 햄버거는 물론 자장면, 곱창전골, 아구찜, 홍어회까지 다양한 음식들과 먹방의 향연도 볼거리다.
'더블패티'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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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