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의상을 입고 음식점에서 방송을 하던 여성 BJ가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모욕적인 뒷담화를 들은 상황이 전해졌다.
19일 BJ감동란은 '레전드 과학 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지난 14일 아프리카TV에서 진행했던 생방송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영상에서 BJ감동란은 가슴골이 드러나는 짧은 니트 원피스에 카디건을 걸친 차림으로 식사를 하며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식당에는 그 외에 다른 손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J 감동란은 "1년 만에 찾은 단골집"이라며 음식점을 소개한 뒤 "가게 관계자에게 "이걸 너무 먹고 싶어서 강남에서 왔다. 선생님. 잊을 수 없는 맛"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주문한 음식들을 먹으며 맛을 연신 칭찬하던, BJ감동란은 전복 미역국을 추가로 시키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생방송에는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관계자 3명이 BJ 감동란을 험담하는 목소리가 전해졌고, 방송을 시청하던 약 800명의 시청자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이를 지적했다.
BJ감동란은 시청자들 채팅 내용을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서둘러 자리로 돌아왔고, 방송을 일시 정지한 다음 다시 보기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한 종업원은 "저런 옷을(치마 안에) 바지 입었나. 저런 옷은 어디에 입는 거지?. 처음에 바지를 입었나 안 입었나 한참 봤는데… 티팬티 입은 거 아닌가?"라고 BJ감동란의 의상을 지적했다.
이어 "아이고 세상에 미친X"이라는 욕설도 입에 담았다.
다른 종업원은 "똥바지 입었나? 바지를 안 입은 것 같은데"라고 맞장구치다가 "가슴도 만든 가슴이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먼저 말을 꺼냈던 종업원은 "음식 보라고 하는데, 자기 가슴 보라고? 별로 이쁘지 않다. 얼굴도"라고 험담을 이어갔고, 다른 종업원들은 크게 웃었다.
BJ감동란은 다시 보기를 통해 이들의 발언 내용을 확인한 뒤 식당 측에서 자신이 방송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뒷담화를 했다고 주장하며 화를 냈다.
그는 "내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하시는 건 아니다. 선생님, 여기 와서 10만원 넘는 돈을 시켜서 식사하면서 (이런 험담을 듣느냐)"며 "이런 옷 입지 않고 여기 와서 자주 먹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미친X 소리를 들어야 하나. 티팬티 입은 것 아니다"고 식당 관계자에게 말했다.
이어 "일부러 다들 회사 가시고 아무도 안 올 시간에 와서 식사한 건데, 제가 왜 욕을 먹어야 되느냐"며 항의했다.
그러자 식당 관계자는 웃으며 "그렇게 들리든 죄송해요. 저희도 황당해. 이런 복장을 안 봐가지고"라고 답했다.
BJ감동란은 "그래도 손님 없을 때 이렇게 뒷담화를 해도 되는 것이냐?"며 재차 항의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사과했다.
감동란은 "여기 칭찬하고, 맛있다고 (가게) 이름까지 얘기했는데 선생님이 제 뒷담화를 해버리시면 뭐가 되느냐. 800명이 오겠어요. 여기 부산 사는 사람이 몇 명인데?"라고 언성을 높였다.
식당 관계자는 "죄송합니다. 저희들끼리 그랬는데"라고 답했다.
BJ감동란은 "어떻게 팬티 한 번 확인해 보실래요?"라며 화를 냈고, 이에 "아니에요. 진짜 죄송해요"라고 거듭사과했다.
이어 "제가 선생님한테 다리 벌리고 와서 식사했나요?"라며 언성을 높이며, (뒷담화를 한)다른 관계자도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BJ감동란은 "입맛이 뚝 떨어졌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내리자고 부산까지 내려왔나. 여기서 내가 x가지 없게 행동 한 번이라도 했다면 내가 이러지 않는다. 어처구니가 없다"며"라며 더 이상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음식 값을 계산한 뒤 가게를 빠져나 왔다.
BJ감동란은 영상 자막을 통해 당시 속바지를 입었고, 가슴 수술도 하지 않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BJ감동란은 다른 종업원들에게는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BJ감동란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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