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차우석이 실마리를 가지고 이일화를 찾았다.
19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윤수희(이일화 분)를 찾기 위한 차우석(홍일권)의 애타는 노력이 그려졌다.
이날 윤수희는 차우석과 마주치자 눈물을 흘리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두 사람이 재회한 소식을 알게 된 주화연과 차서준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차우석은 윤수희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직접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표정의 차우석 뒤에는 구천수(이청용)가 매서운 눈빛으로 윤수희를 쏘아보고 있었다. 윤수희는 벌벌 떨며 "오지 마세요"라고 애원했고, 다시금 실신했다.
차우석(이시강)은 이태풍(강은탁)에게 윤수희와의 관계를 물으며 "정말 이름이 서지숙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태풍이 이를 부인하며 '서지숙'에 관해 묻자 차우석은 이태풍에게 "내가 꼭 찾아야하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결국 차우석은 "내가 착각했나 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우석은 윤수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직접 색소폰을 연주해주며 "앞으로 눈 올 때마다 이 음악을 들려주겠다"라고 약속했던 것. 윤수희는 직접 수놓은 제비꽃 손수건을 차우석에게 건네며 "난 이 꽃만 보면 우석 씨가 생각난다. 제비꽃의 꽃말은 '나를 생각해주세요'다. 난 우석 씨가 항상 내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차우석은 "오늘부터 우리 사이에 제비꽃 꽃말은 '사랑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우석은 윤수희에게 목걸이를 건네며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한편, 강상태(이명호)와 이태풍은 윤수희가 차우석을 만난 뒤 쓰러진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5년 전 뺑소니 사건 당시 차우석의 스케줄을 이야기하며 추리를 시작했다. 강상태의 형님이 남긴 유품인 제비꽃 손수건, 31년 전 윤수희가 갖고 있던 제비꽃 손수건을 토대로 두 사람은 차우석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다. 이어 이태풍은 "모든 게 제비꽃 손수건과 연결되어있다. 아무래도 이모한테 밝힐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힐 것을 결심했다.
이태풍은 윤수희에게 자신이 이경혜의 아들임을 고백하며 어머니가 억울한 누명을 썼음을 전했다. 이태풍은 "우리 가족이 위험하지 않으려면 일단 이 일은 우리끼리 알고 있자"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차우석 회장에 대해 기억나는 것 없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윤수희는 고개를 저으며 "기억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방으로 돌아온 윤수희는 남편 강상현(이진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강상현은 "난 당신이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어도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고, 강상현은 "앞으로도 잘 살자"라고 애틋함을 표했다.
이태풍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한유정은 윤수희에게 연락했다. 한유정은 "제가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장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뵙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유정은 "가족들한테 못하는 이야기, 사장님께는 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저도 사장님께 그런 분이 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윤수희는 "예진 아빠는 참 따듯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날 품어주고 행복이란 걸 가르쳐준 사람이다. 그렇게 아낌없이 주고 간 사람이 떠난 지 고작 5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동안 그 사람을 너무 잊고 산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윤수희는 강상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꼭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떨궜다.
집으로 돌아온 차우석은 제비꽃 손수건이 없어지자 주화연에게 큰 소리로 화를 냈다. 주화연은 한유라에게 "최근에 혼자 서재에 들어갔느냐"고 물었고, 한유라는 능청스레 이를 부인했다. 이후 한유라는 방으로 돌아와 제비꽃 손수건과 사진 한 장을 꺼내 들었다. 한유라는 "아버님이 화내신 게 이것 때문인가"라며 되뇌었다.
강상태는 차우석이 강상현을 죽인 유력한 용의자로 좁혀지자 차미리에게 이별을 고했다. 차미리는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냐. 어떻게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갑자기 변하냐"며 이별을 거부했다. 그러나 강상태는 "미리 씨가 버겁다. 매일 때 쓰고 어리광부리고 제 멋대로인 미리 씨 때문에 지친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다음날, 차우석은 강예진(채빈)에게 윤수희의 안부를 물었다. 차우석은 "어머님이 제가 아는 분과 많이 닮으셔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며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강예진은 이태풍의 충고를 떠올리며 거짓말로 대답했고, 차우석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강예진은 차우석에게 뜻밖의 실마리를 남기고 말았다. CD케이스를 보고 "사장님도 이 노래를 좋아하시냐"며 "엄마가 이 노래를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자주 들었다. 요즘같이 눈 오는 날이면 꼭 이 노래가 생각난다며 자주 들으셨다"라고 말한 것.
결국 차우석은 다시 횟집을 찾아가 윤수희를 만났다. 그러나 윤수희의 곁에는 이미 차서준이 자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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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