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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金,金,金…한국 金 70개도 넘었다

기사입력 2010.11.25 09:53 / 기사수정 2010.11.25 09:55

김지한 기자
- AG 24일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이 봇물터지듯 또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원정 최다 금메달 기록까지 세웠다.



양궁에서는 김우진(충북체고)이 개인전 2관왕에 올랐고, 볼링에서는 황선옥(평택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또 육상 멀리뛰기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이 24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도 귀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김우진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라이 타룬티프를 세트 스코어 7-3으로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우진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김우진의 우승으로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걸린 4개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며 '양궁 코리아'의 자존심을 살렸다.

마지막 경기가 열린 볼링에서는 2개 금메달이 쏟아졌다. 황선옥이 볼링 여자 마스터즈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해 싱가포르의 셰리 텐(472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전, 종합, 5인조 우승에 이어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며, 역대 대회 가운데서도 1986년 양궁의 양창훈, 테니스의 유진산 이후 24년 만에 처음 나온 4관왕이었다.

남자 마스터즈에서도 최복음(광양시청)이 462점을 기록해 쿠웨이트의 무하마드 알지바(327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3인조, 5인조에 이어 개인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한국 볼링은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숨은 효자 종목'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전날 여자 멀리뛰기에서 귀중한 첫 금메달이 나온데 이어 남자 멀리뛰기에서 또 하나의 귀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도약 종목 간판 김덕현이 멀리뛰기 결선에서 8m11을 뛰어 중국의 수시옹펑(8m05)을 6cm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덕현의 금메달로 한국은 멀리뛰기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거뒀고, 이 종목에서 2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인라인 롤러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나왔다. 여자 간판 우효숙(청주시청)이 여자 1만m 결선에서 31점을 따내 중국의 궈단(20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왔과, 남자 1만m에서도 손근성(경남도청)과 최광호(대구경신고)가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근대 5종 남자 단체전에서는 이춘헌, 김인홍, 김기현(이상 국군체육부대), 정훤호(서원대)가 출전한 한국 근대5종팀이 사격, 펜싱, 수영, 승마, 육상에서 모두 2만2232점을 기록해 중국, 일본을 따돌리고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춘헌, 김인홍은 개인전에서도 2,3위에 올라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다.

그밖에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는 박태경(광주광역시청)이 13초48의 한국신기록으로 골인해 중국의 육상 스타 류시앙, 시둥펑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레슬링은 자유형 84kg급에서 이재성(제주도청)이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자말 미르자에이(이란)에 0-2로 완패해 은메달에 머물며 나흘째 금메달 소식을 가져오지 못했다. 또 여자 하키도 중국과 0-0으로 비긴 뒤 패널티 스트로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패해 아쉽게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농구는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74-66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여자 배구도 2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반면 남자 배구는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세 세트를 내리 내줘 2-3으로 역전패해 대회 3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금메달 71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1개를 기록한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세웠던 금메달 65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아직 남녀 핸드볼, 육상, 바둑 등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어 기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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