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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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 도용 논란' MBN "TV조선도 유사 프로 제작" [공식입장 전문]

기사입력 2021.01.19 19:47 / 기사수정 2021.01.19 19:4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TV조선이 MBN을 상대로 프로그램 포맷 도용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MBN 측이 다시 한 번 표절 논란과 무관함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N 측은 19일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먼저 MBN은 측은 "'보이스트롯'은 출연 대상이 TV조선 '미스트롯'과 다르다. '미스트롯'이 전연령대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랑의 콜센타'와 표절 시비가 붙은 '트롯파이터'에 대해 MBN 측은 "'트로트퀸'의 포맷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스튜디오에서 팀 배틀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트로트퀸'은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TV조선이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 포맷과 유사한 프로그램인 '자연애(愛) 산다'를 론칭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TV조선 일부 프로그램들이 MBN 프로그램의 포맷을 따라한 것 같다고 표절 의혹을 역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MBN 측은 "TV조선의 고소장 접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TV조선은 MBN이 TV조선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등의 포맷을 도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지난 18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다음은 MBN 측 공식입장 전문.

MBN이 제작한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MBN의 ‘보이스트롯’은 출연 대상이 TV조선의 ‘미스트롯’과 다릅니다. ‘미스트롯’이 전 연령대의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이 ‘사랑의 콜센타’와의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트롯파이터’는 MBN이 지난해 2월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스튜디오에서 팀 배틀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트로트퀸’은 지난해 4월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을 했습니다.

MBN은 과거 본사 프로그램과 유사한 TV조선 프로그램으로 인해 먼저 피해를 봤습니다. MBN의 간판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성공하자 TV조선은 지난 2017년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인 ‘자연애(愛) 산다’를 제작해 25회나 방송하며, ‘나는 자연인이다’의 상승세에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TV조선에서 방송하거나 방송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MBN 프로그램의 포맷을 흉내낸 듯한 프로그램이 적지 않음을 밝힙니다.
 
이에 MBN은 이번 TV조선 측의 고소장 접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MBN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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