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캐러거 역시 힘을 잃고 있는 리버풀의 공격진에 우려를 표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방송 프로그램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리버풀의 최전방 쓰리톱 '마누라'라인이 조만간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리버풀은 2무 1패로 승점 쌓기에 실패했고 순위는 어느덧 4위로 내려앉았다.
캐러거는 부진한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 이른바 '마누라' 라인을 분석하면서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이른바 MSN 라인업을 예로 들었다.
.MSN 라인업은 지난 2014/15시즌 완성됐다. 이 시즌을 앞두고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면서 환상적인 공격력을 자랑했고 이 시즌에 세 명이 리그 81골을 합작했다.
이 시즌에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리그-국왕컵-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 세 명은 2016/17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했다.
문제는 세 시즌을 거치면서 MSN의 화력이 줄어든 것이다. 두 번째 시즌인 2015/16시즌 세 선수가 리그 90골을 넣었지만 세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 리그 79골에 그쳤고 팀은 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8강에 그쳤다.
캐러거는 이 포인트에서 '마누라' 라인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봤다. 캐러거는 "특히 피르미누가 점차 폼이 내려가는 분위기다. 이 세 명이 오랜 시간 뛰기에는 점점 지쳐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MSN과 마누라 라인이 비슷하다. 그들이 세웠던 업적에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안 가서 마누라 라인은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의 마누라 라인 역시 지난 2017/18 시즌 살라가 영입된 뒤 2018/19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쳤다.
2017/18시즌 세 선수가 리그 57골을 넣으며 출발했고 2018/19시즌 리그 5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쓰리톱이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엔 도합 46골을 넣으며 주춤했고 이번 시즌엔 리그가 절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딱 절반에 해당하는 득점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MSN이 보였던 득점 수치와 비슷한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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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