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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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이혼 후 악플+마녀사냥 "살기 싫었다" (내 사랑 투유)[종합]

기사입력 2021.01.19 14:10 / 기사수정 2021.01.19 13:4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노현희가 이혼 후 악플 때문에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서는 노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오랜만에 출연한 노현희는 "대한민국 악플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라며 "방송 안 한 지 꽤 오래 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검색어에 오르더라. 방송하는 게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이혼 후 악플이 시작된 것 같다는 홍서범의 짐작에 노현희는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전남편 신동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노현희와 신동진은 지난 2002년 결혼 후 6년 만에 이혼했다. 이에 대해 노현희는 "루머가 많았다. '불임', '남편 배려가 하나도 없다', '매일 붕대 감고 산다더라'라며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대인기피증까지 시달렸다는 노현희는 "아무 비난도 하지 않았는데 유튜브에서 마녀사냥을 당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노현희는 "이혼 후 처음에는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까 힘들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변에서도 나를 걱정했다. 처음에는 진짜 살기 싫었다. 수면제를 마셔보기도 했는데 멀쩡했다. 삼켜지지 않고 입 안에 남아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노현희는 "부추기는 분위기 속에서 줏대 없이 결혼했다"라며 "어머니도 '여러 남자 만나 봐야 똑같다'라고 하셨다.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쇼윈도 부부'였다는 노현희는 "결혼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노현희는 "미국에 계신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아버지가 결혼 생활이 힘든 것을 바로 알아차리셨다.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편지로 보내셨다"라며 이혼 과정을 설명했다.

귀신 전문 배우로 활동했던 노현희는 "구민호, 은여우, 백여우 등 여우 귀신 연기를 종류별로 다 했다. 사람 먹는 구렁이 역할도 했는데 촬영장에 소품이 아니라 실제 뱀이 떨어졌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현희는 여우골 에피소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며 "연기를 하면서 실제 간을 먹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대기 시간에 준비된 생간에 각종 파리와 애벌레가 붙어있는 걸 봤다. 씻어서 다시 먹어야 됐다. 씹고 뱉고 삼키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도 간과 천엽을 잘 먹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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