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의 골 결정력은 경이롭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칼리아리에 2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7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낚아챈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7분 칼라브리아가 후방에서 띄워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시즌 12골을 기록,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5골)와 격차를 좁혔다.
39세가 된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유독 빼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슈팅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세리에A 8경기에 나섰는데, 총 40회의 슈팅을 때렸다. 대략 슈팅 3.3회당 1골을 넣고 있다.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정력이 놀랍단 걸 알 수 있다. 득점 선두 호날두는 14경기에서 15골을 넣는 동안, 총 66회의 슈팅을 때렸다. 호날두 역시 빼어난 결정력이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슈팅 4.4회당 1골을 넣고 있다.
골 수가 같은 루카쿠는 17경기에 나서 슈팅 46회 중 12골, 임모빌레는 16경기에 출전해 슈팅 50회 중 12골을 낚아챘다.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이브라히모비치가 적은 출전 시간에도 슈팅 찬스를 잘 만들고 있고, 결정력이 빼어나단 걸 볼 수 있다.
더 대단한 점은 8경기 중 7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득점에 실패한 1경기는 지난 9일 열린 토리노전이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2달여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고 약 5분간 교체로 잔디를 밟았다. 그가 선발 출전하면 골을 넣는 건 그야말로 AC밀란의 공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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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