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탕귀 은돔벨레(토트넘 홋스퍼)의 원더골에 논쟁이 일어났다.
토트넘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을 기록, 5위에 안착했다.
이날 3-4-3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은돔벨레는 팀에 세 번째 골을 선물했다.
팀이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17분, 은돔벨레는 스티븐 베르바인이 툭 띄워준 패스를 오른발 바깥쪽으로 갖다 대 슈팅을 연결했다. 은돔벨레의 발을 떠난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감각적인 골이었다. 골문을 보지 못하는 자세에서 때린 고난도 슈팅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도한 것이냐 아니냐’는 논쟁이 시작됐다.
마이카 리차즈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은돔벨레의 득점은) 절묘한 마무리였다. 몇몇은 그의 의도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다른 곳으로 볼을 보낼 수 있었을까? 믿을 수 없는 마무리였다”며 의도성을 가진 골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그래엄 수네스는 달리 봤다. 그는 “내 생각에 은돔벨레는 그 상황에서 그저 공격을 이어가려 했던 것 같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같이 있던 로이 킨은 리차즈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은돔벨레는 분명 의도했다. 그 골은 월드 클래스”라며 엄지를 세웠다.
한편 토트넘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돔벨레의 골이 의도성이 있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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