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조병규가 폭발적인 좌절부터 분노까지 빛나는 완급조절 연기를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조병규가 역경에 맞서는 소문의 삶을 메소드로 연기, 마지막까지 극을 압도하는 포스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14화에서는 소문(조병규 분)에게 최악의 위기가 닥쳤다. 부모님의 영혼이 소멸됐을 수도 있는 상황에 절망한 것.
이에 조병규는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소문의 극복 과정들을 탁월한 완급조절로 연기, 극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했다.
먼저 소문은 부모님의 영혼이 소멸됐다는 소식에 부정하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짠함을 자아냈다. 애타는 그리움이 섞인 오열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가 하면, 부정하며 격분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아직 자신에게 부모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된 소문이 이제껏 꾹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고.
이 과정에서 조병규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들을 때로는 절제하며, 때로는 폭발시키며 적재적소의 연기를 선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소문이 자신을 조롱하는 악귀에게, “누가 그래 내가 여기까지라고!!”라며 소리침과 동시에 융의 땅을 웅장하게 펼치는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안겼다.
'경이로운 소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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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