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여전히 델리 알리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알리의 이적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달 초 PSG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재직 시절, 알리에게 중역을 맡겼다. 알리는 주포 해리 케인 밑에서 그를 보좌하고 직접 골까지 낚아채는 등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기류가 바뀌었다.
올 시즌 알리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자리를 잃었다. 무리뉴 감독은 보통 중앙 미드필더 3명을 쓰는데,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중용하고 있다. 이들에게 밀린 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고, 출전 시간은 단 75분이다.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이 알리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토트넘이 그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 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 “PSG는 알리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달 안에 알리 임대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알리는 프랑스 이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가 스퍼스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알리는 지난 14일 열린 풀럼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침울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올리면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알리의 이적을 허가할지는 미지수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알리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다른 대답으로 돌려 말하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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