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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냥=양요섭, 2020 닫고 2021 열었다…"일심동체 모른 척 감사" (복면가왕)[종합]

기사입력 2021.01.18 05:15 / 기사수정 2021.01.18 03:3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가 드디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등장한 보물상자에게 가왕 자리를 넘겨준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 아이돌들의 아이돌, 양요섭이었다. 가면을 벗은 양요섭은 "충성! 2021년 1월 17일 가왕의 자리에서 전역을 명 받았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8월 말 전역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해 120일 동안 가왕의 자리를 지킨 양요섭은 "시청자 분들, 멋진 판정단 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너무나도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양요섭은 2020년 9월 27일 '정류장'부터 '세월이 가면',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물어본다', '어른', '내게로', '하루의 끝', '영원히 영원히', 그리고 2021년 1월 17일 '첫눈'까지 명불허전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양요섭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채널을 돌리는 그 짧은 시간에 조금이라도 힘을 드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메시지를 담은 선곡을 들려드렸다. 좋게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양요섭이 가왕석에 앉아있는 동안 하이라이트 멤버 전원이 전역 소식을 전했다. 양요섭은 "앞으로 하이라이트의 완전체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리는 양요섭이 되겠다"고 활동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군대를 다녀오면서 공백기를 가졌었는데, 사실 첫 소절 만에 들킨 것 같더라. 가수에게 큰 축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한 번에 알아봐주신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방송 후 양요섭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처 못다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함께 대동단결하여 일심동체로 모른척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뚜냥 가면을 벗고 인사를 드리게 되니 시원섭섭하다. 우리 뚜냥이에게 정이 참 많이 들었는지 마음 한켠이 조금 시리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기대감과 스스로 느끼던 경연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으로 무대들을 준비하는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순간들 만큼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그저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요섭은 "제 노래와 무대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감동이 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며 늘 행복하게 노래하는 '부뚜막 고양이'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양요섭은 2020년의 마지막 가왕과 2021년의 첫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복면가왕' 전체 랭킹 2위, 아이돌 출신 랭킹 1위, 무대 영상만 총 550만 뷰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역 후 첫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 부뚜막 고양이 양요섭, 드디어 가면을 벗은 그가 보여줄 행보에 많은 기대감이 모인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양요섭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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