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황정민이 '노 게인 노페인' 지우기에 돌입한 가운데, 윤아가 배신감을 느꼈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허쉬' 10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이지수(윤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준혁은 사장 박명환(김재철)을 만나 "'노 게인 노 페인' 확실히 지워드리겠다"라고 했고, 결국 비밀 유지 각서를 쓰고 15층에 입성했다. 김기하(이승준)는 변명이라도 하라고 분노했고, 양윤경(유선)은 한준혁이 다른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준혁은 "내가 지나쳐온 곳마다 죄다 폐허가 되어 있더라. 지 밥벌이도 못하는 주제에 부모 자식 내팽개치고, 얼마나 대단한 기사를 쓰겠다고. 기하가 틀렸어. 보니까 세상에 적당히는 없어"라고 밝혔다.
그때 이지수가 나오자 한준혁은 "너도 배신이네 실망이네 한마디 거들고 싶어?"라고 했다. 이지수가 "굳이 말하자면 실망이 아니라 절망이고 후회죠"라고 하자 한준혁은 "됐고, 더 후회할 일 만들고 싶지 않으면 거기까지만 해"라고 밝혔다.
15층엔 한준혁뿐만 아니라 윤상규(이지훈)도 있었다. 윤상규는 "내가 기획조정실장, 너는 전략기획팀장. 그러니까 형한테 잘해라"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박명환, 브이뉴스 안지윤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노 게인 노 페인'을 지우는 방법에 관해 밝혔다. 차라리 직접 노게인 노페인을 활성화시켜서 토론의 장으로 만들자는 것. 한준혁은 "작은 연못에 많은 물고기를 풀어넣어서 흙탕물로 만들자는 거다. 그럼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게 될 거다. 가짜 피해자들까지 나타날 수 있다"라고 했다.
박명환은 일단 한준혁 제안대로 진행해보라고 지시했고, 안지윤은 특히 만족스러워했다. 윤상규는 한준혁에게 "무슨 꿍꿍이인진 모르겠지만, 네 앞에 내가 있단 걸 명심해라"라고 경고했다. 앞서 나성원은 박명환에게 한준혁, 윤상규를 둘 다 기조실로 올리라고 했다. 박명환이 "한 기자 정말 믿을만하냐"라고 하자 나성원은 "사장님은 절 믿냐"라고 반문했다. 나성원은 "저도 한 기자가 아니라 한 기자 씀씀이를 믿는다"라고 했고, 박명환은 "역시 내가 믿을 건 국장밖에 없다. 국장이 이 자리 잘 보존하다 규태한테 잘 물려줘라"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구 기자 연락을 계속 피하던 이지수는 구 기자를 만났다. 이지수는 한준혁의 근황을 전하며 "한준혁에게 구 기자님이 찾는 기삿거리를 찾는 건 불가능해진 거다"라고 밝혔다. 구 기자는 "회사에 다른 일은 없었냐"라고 물었다. 이지수는 오수연 관련 녹음을 떠올렸지만, 아무 일도 없다고 했다.
이지수가 "아빠 기사를 쓴 건 한준혁 선배가 아니던데요?"라고 하자 구 기자는 "이제 와서 기사를 누가 썼고 누가 고쳤는지 중요한 건 아니지"라며 황당한 말을 했다. 이지수는 "제 입장에서 보면 폭로가 아니고 내부고발이다. 기자로서도 엄밀히 따지면 구 기자님 특종이지 제 특종이 아니지 않냐. 이제 와서 잘잘못 따져봤자 별 의미 없을 거란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구 기자는 "내 말이 그말이다. 그러니까 옛날 거 말고 최근 꺼. 오수연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라던가"라며 이지수에게 기삿거리를 요구했다. 이지수는 "수연 언니는 자살을 한 게 아니라"라고 발끈하다 도망치듯 자리를 나왔다.
이후 서재원(정희태)이 유튜브에서 양심선언을 했다. 15층에선 대응책이 논의됐지만, 한준혁은 "섣불리 나서서 문제가 아닌 걸 문제로 만들 필요가 있냐"라고 반박했다. 한준혁은 "만약을 대비해서 '노 게인 노 페인'을 활성화하잔 이유가 이런 이슈에 있었다. 만약 우리가 그대로 방치해뒀다면 페이지엔 매일한국에 적대적인 팔로우만 있을 거고, 지금 우리를 향한 목소리에 힘이 더 실렸을 거다"라고 밝혔다. 한준혁 말처럼 페이지는 매일한국이 아닌 다른 일들로 넘쳐났다.
한준혁은 안지윤의 생각대로 안지윤에게 접근했다. 한준혁은 왜 노선을 바꿨냐는 질문에 "더 늦기 전에 돈 욕심, 자리 욕심 내보려고요"라며 "대표님께서 제 인생 내비 좀 찍어줘라. 어떤 방향으로 꺾어야 꽃길이 나오는지"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양윤경은 퀵으로 한준혁의 연봉계약서, 비밀유지각서를 받게 됐다. 한준혁과 안지윤이 만나는 사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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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