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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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이층의 악당'에서 히스테릭녀로 변신

기사입력 2010.11.24 17:50 / 기사수정 2010.11.24 17:50

여명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여명진 기자] '즐나집'에서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김혜수가 24일 개봉 예정인 '이층의 악당'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 연출 오경훈 이성준)에서 '정신과 의사' 김진서 역으로 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혜수는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별일 아닌 일에도 눈물 뚝뚝 흘리고, 입만 열면 독설을 펑펑 내뿜는 30대 중반의 까칠 살벌한 '히스테리 환자' 로 예측불허의 웃음을 장착한 유쾌한 변신을 꾀했다.

이에 김혜수는 "드라마 속 진서는 현실적인 인물인데 반해 영화 속 연주는 현실적인 것들을 극복 못 하고 도돌이표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진서 역시 마음의 병이 있긴 하지만 아픔을 극복하고 노력하려는 캐릭터라면 연주는 자기증오가 함정이 되어 나약함에 주저 앉아버린 캐릭터"라며 "영화 속 연주를 연기한 후 지금 드라마 안에서 정신과 닥터 진서를 연기하다 보니 '연주가 마음 구석구석까지 따뜻하게 짚어주는 진서 같은 의사를 만났으면 좋았겠다'하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어 "두 작품을 통해 극과 극의 다른 모습을 동시에 보여 드릴 수 있는 건 배우로서 흔치 않은 기회이고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어서 연기하면서 짜릿함을 많이 느꼈다. 김혜수의 '평범치 않은 이중생활(?)'이 담긴 두 작품 모두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혜수-황신혜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24일(수) 밤 9시 55분 8회가 방송되며, 이층집에 들어온 정체불명의 세입자와 신경쇠약 직전의 집주인의 서로 다른 두 개의 꿍꿍이가 전개되는 영화 <이층의 악당>은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김혜수 ⓒ MBC <즐거운 나의 집>, 영화 <이층의 악당>]



여명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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