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성남 ‘생면국숫집’에 혹평을 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생면국숫집’에 방문했다. 김성주는 "사장님의 요식업 경력이 22년 정도 된다. 10년을 쉬시기도 했고 1988년에 일 최고 매출 700만 원 정도를 달성하기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곳에서는 2년 9개월 정도 되셨고 주 메뉴는 국수와 수제비다”라고 소개했다
백종원은 해물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앞서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가는 속도가 느렸던 것을 본 상황실에선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보기로 했다. 그 사이 백종원은 아무 말 없이 닭죽을 먹었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가 나오는 데까지는 총 14분이 걸렸다. 사장님은 매일 아침 6시 반에 나와 5시간 넘게 장사준비를 한다고. 사장님은 "고생한 거에 비해서 매출이 너무 안 나온다"고 답답해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사장님의 닭죽에 대해 “정말 맛있다. 전문점이 아닌데도 잘 나왔다”며 “하지만 메뉴에서는 빼야 한다. 국숫집에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감칠맛이 강한 닭죽이 국수의 맛을 해친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본 사장님은 "손님들이 닭죽만 먹고 국수를 남긴다. 닭죽을 두 그릇 먹고 국수는 포장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해물 잔치국수를 맛본 백종원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면이 아깝다. 사진 찍고 끝날 것 같다. 가격이 비싸지만 비주얼은 좋다"며 “꽃게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살을 발라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면에 비해 국물 맛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비빔국수에 대해서는 "김장할 때 풀을 너무 걸쭉하게 쓰면 김치가 미끄덩거린다. 지금 국수 양념장이 그런 느낌이다"이라며 "이게 되게 기분이 나쁘다"라고 혹평했다.
사장님은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뻑뻑하고 간장을 넣으면 짜다. 그래서 닭죽을 넣었다”라며 말했고, 이를 들은 백종원은 "여기에 닥줅을 넣었다구요? 나 미리 들었으면 이거 안 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으로 간 백종원은 국수 메뉴마다 다른 육수통을 봤다. 백종원은 "국수를 여기다 삶으니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다. 동선이 너무 불합리하다“며 ”너무 어렵게 하셨다. 한 가지 육수를 쓰는 방법을 연구해보시라"라고 제안했다. 이어 생면을 살릴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