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갓세븐(GOT7)이 JYP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달 19일 계약이 만료되는 갓세븐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JYP는 "전속계약 먄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갓세븐은 데뷔 후 7년여간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맹활약했다. K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준 갓세븐, 그리고 데뷔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으로 갓세븐의 활동에 원동력이 돼준 IGOT7을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은 지난 2014년 데뷔해 7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많은 사랑 받았다. 데뷔곡 '걸즈 걸즈 걸즈(Girls Girls Girls)'를 비롯해 'A' '딱 좋아' '하드캐리' '니가 하면' '럴러바이(Lullaby)' '낫 바이 더 문(NOT BY THE MO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어모으며 두터운 해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요계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멤버 전원 JYP를 떠나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7년 징크스'란 지난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 전속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 전속계약 기간이 대부분 7년으로 결정돼 생긴 말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은 7년 전후로 해체 소식이 전해져오고 있다.
갓세븐 멤버 모두가 JYP를 떠난다는 소식은 지난 10일 알려졌다. 멤버들은 각자 SNS를 통해 "#GOT7FOREVER"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 역시 이적설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내면서도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에 감동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하루 만에 이적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멤버 전원 JYP를 떠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진영은 연기 활동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나갈 전망이고, 유겸이 박재범 소속사 AOMG로 이적한다면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JB, 영재 역시 새 둥지에서 자신의 매력을 더욱더 발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잭슨은 뱀뱀은 각각 중국과 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한국과 현지를 오가며 폭넓은 활동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 마크는 본가인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각자 다른 행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갓세븐이 완전체로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멤버 전원 소속사가 다르더라도 JYP가 '해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들끼리 좋은 유대 관계를 과시해오고 있는 상황. 특히 전날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 수상 후 "2021년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JB의 다짐이 어떤 의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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