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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래X김용빈, 달콤살벌 데스매치…"둘이 결혼했으면" (트롯 전국체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10 07:10 / 기사수정 2021.01.10 01:4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강원' 신미래와 '경상' 김용빈이 치열한 데스매치를 펼쳤다.

9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강원' 신미래와 '경상' 김용빈이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미래는 "생각나시는 분이 있었다. 딱 한 분. 막상막하겠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라며 데스매치 상대를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

신미래가 지목한 선수는 다름 아닌 '경상'의 김용빈. 신미래는 "누가 곱나 한번 봅시다"라며 각오를 다졌고, 김용빈 역시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트롯 전국체전' 1대1 데스매치 중 최초로 결성된 혼성 매치에 심사위원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임하룡은 "신미래 얼굴은 남규리를 많이 닮았다"고 칭찬했고, 별 역시 "남자 쪽도 예쁘게 생겼다. 예쁜 사람끼리 노래하네"라고 칭찬했다. 급기야 고두심은 "둘이 결혼하면 좋겠다. 그럼 얼마나 좋은 애가 나오겠냐"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무대를 앞두고 기선제압 시간. 김용빈은 "미래 누나, 경상의 자존심을 걸고 한번 이겨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신미래는 "제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1940년대로 갈 것"이라며 "집으로 안전히 귀가하시길 바란다"며 반박했다.

선공은 경상의 김용빈이 이미자의 '노래는 나의 인생'을 부르며 시작했다. 17년 경력의 트로트 신동 출신 김용빈. 김용빈은 노련한 실력으로 깔끔하게 곡을 이끌어 갔다. 김용빈은 간단한 손짓으로 매력을 더하며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뽐내기도 했다. 김용빈은 17년 노래 인생을 아낌없이 담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자아냈다.

이어 신미래는 진방남의 '꽃마차'를 불렀다. 1940년대 발매된, 대부분의 코치들에게도 낯선 만요였다. 만요는 1930년대나타난 희극적인 풍자곡으로 직설적이면서도 해학적인 가사가 특징으로, 신미래의 음색을 살린 선곡.

신미래는 "이 무대에 다 쏟아낼 수 있도록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으로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무대가 시작되자 신미래는 독특한 음색으로 시작부터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연진들도 "목소리가 신기하다", "진짜 유니크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미래는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를 이어가면서도 귀여운 안무를 곁들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깜찍 발랄한 손짓과 눈짓, 어깻짓까지 더해지자 신미래의 매력은 더욱더 발산됐다. 심사위원들은 "너무 귀엽다", "인형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미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좌중을 압도하는 데 성공했다.

무대가 끝나자 주영훈은 벌떡 일어나 "저분이 원래 있었던 분이냐"며 묻기도 했다. 이에 "김수희는 "처음 듣는 소리다. 축음기에서 나오는 소리. 그래서 코치들이 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유 역시 "목소리랑 너무 잘 어울린다. 부자연스럽지가 않다"며 감탄했다.

이어 설운도는 "근래 듣기 힘든 음색을 들었다. 고음을 올리는데도 묘한 소리가 나면서 사람을 끌어들인다"라며 "김용빈 씨가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라고 신미래를 극찬했다. 김범룡은 "정말 어려운 노래다. 담담하게 오바하지 않고 감동을 준다는 게 대단하다. 정말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김용빈을 평가했다.

결과는 '강원' 신미래의 12대 6 승리였다. 김용빈은 "지금까지 준비하면서 연습도 되게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곤 했다. 오늘 이렇게 누나랑 같이하게 돼서 행복했고 즐거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퇴장했고, 신미래는 "너 하나도 떨지 않고 잘했다"며 김용빈을 위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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