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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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바로쉬 '인종차별'에 '떠들석'

기사입력 2007.04.21 00:44 / 기사수정 2007.04.21 00:44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사상 첫 6연속 정상을 확정지은 올림피크 리옹에 대규모 '축하'가 아닌 '날벼락'이 떨어졌다. 문제의 진원지는 체코 출신 팀내 간판 골잡이 말란 바로쉬(26). 그것도 비신사적인 플레이나 약물 복용은 저리가라 할 정도인 '인종차별'로 말이다. 

바로쉬는 스타드 렌과의 정규리그 경기 중 렌의 카메룬 출신 수비수 스테판 엠비아를 향해 냄새가 난다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취한 게 들통났다. 정작 당사자인 엠비아는 애써 바로쉬를 외면한 모습이지만, 문제의 이 장면은 프랑스 Canal+ TV의 중계 화면에 생생히 잡혀 프랑스와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이내 뜨거운 도마 위에 올려졌다. 

그도 그럴것이 바로쉬의 제스처가 인종 차별적인 행위와 다름없을 정도로 그 수위가 심했기 때문. 뒤늦게 진화에 나선 리옹 구단은 어떻게든 논란을 막기 위해 '노코멘트' 일관하고 있지만, 프랑스 축구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일 인종차별 처벌법과 관련된 새 법안을 통과하는 등 그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분위기다. 이는 유럽축구 또한 마찬가지다. 프랑스 축구협회에서도 바로쉬의 행위와 관련해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리옹은 사실상 올 시즌 르 샹피오나 우승을 확정지어 당장 바로쉬의 공백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가 내년에도 리옹의 선수로서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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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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