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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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함소원 "멘탈 강하냐고? NO…혜정이는 잘 클 것" [전문]

기사입력 2021.01.08 10:56 / 기사수정 2021.01.08 14: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함소원이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누리꾼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운을 쥐는 방법. 행운이 따라오는 법"이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과 나눈 메시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메시지 속 한 누리꾼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며 멘탈, 자존감 관리 팁을 부탁했다.  

이에 함소원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을 살아가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며 "저에게 멘탈이 강하다, 보통 아니다 하시는데 전 멘탈이 강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확히 표현하자면 미래의 희망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독 저보다 공부 잘했던 언니에 눌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언니는 100점 전 빵점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갈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 죽을 만큼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교에 붙었다. 중국 진출할 때도 다들 웃었다. 매니저도 없었던 제게 중국 진출의 기회는 마침내 오고야 말았다. 어느 가수의 땜빵으로. 인생은 그런 것"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42살까지 시집 포기한 듯 클럽에 놀러다니는 저에게 다들 '너 시집 언제 갈래', '아이는 어떻게 낳을래'(라고 말했다). 저는 43살 1월 결혼 신고하기 딱! 6개월 전 전 남편을 만났다. 인생은 이렇게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다들 저에게 '혜정이는 잘 크겠냐', '니 남편에게 이혼당한다' 하시지만 제가 멘탈이 강한 게 아니다. 전 그저 미래를 볼 뿐"이라며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네 딱 죽고 싶지만 오늘 하루를 또 하루를 버티는 연습을 해라. 그렇게 살아내면 분명 희망의 빛이 비추는 날이 온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함소원 글 전문

17살의 힘듦 이해해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을 살아가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아직 힘이 들고 처음이라 희망의 빛 안 보이시죠? 가끔가다가 저에게 멘탈이 강하다, 보통 아니다 하시는데 전 멘탈이 강한 것이 아니라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보인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미래의 희망 보인다. 과거로 가볼까요?

유독 저보다 공부 잘했던 언니에 눌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언니는 100점 전 빵점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갈 거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요. 고2때 갑자기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 한 선생님께선 '집에 돈도 없이 무슨 무용과 개인 레슨도 한 번 못 받은 게'. 하지만 저 죽을 만큼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교에 붙었어요. 

제가 중국 진출할 때 말씀드릴까요. 제가 중국어 니하오 공부하면서 방송국 드나들 때 다들 웃었어요. '니가 무슨 중국 진출이냐'. 매니저도 없었던 제게 중국 진출의 기회는 마침내 오고야 말았습니다. 어느 가수의 땜빵으로. 인생은 그런 겁니다. 알 수 없어요. 단정짓지 마세요. 제가 중국에서 성공할 줄은 가족도 몰랐습니다. 

42살까지 시집 포기한 듯 클럽에 놀러다니는 저에게 다들 '너 시집 언제 갈래', '아이는 어떻게 낳을래'. 43살 1월 결혼 신고하기 딱! 6개월 전 전 남편을 만났어요. 인생은 이렇게 알 수 없습니다. 아내의 맛 제가 3년 동안 하리라곤 그 아무도 예상 못하셨죠. 전 늘 보고 있답니다. 제 미래를. 

지금은 다들 저에게 '실망했다', '인색하다', '니가 무슨 기부냐', '확실하냐', '못 믿겠다', '혜정이는 잘 크겠냐', '니 남편에게 이혼당한다' 하시지만 제가 멘탈이 강하냐고요. 아니요. 전 그저 미래를 볼 뿐입니다. 지금 보이는 것만 보지 마세요. 안 보이는 걸 보려 하세요. 우리 혜정이는 건강하게 잘 클 것이고 저의 피드 리플엔 '함소원 대단하다', '내가 오해했다' 사과의 피드가 칭찬의 피드가 가득한 것.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네 딱 죽고 싶지만 오늘 하루를 또 하루를 버티는 연습을 하세요. 그렇게 살아내면 분명 희망의 빛이 비추는 날이 옵니다. 참고 버텨낼 때는 처절하게 전쟁같이 죽을 듯이 힘들어 핏줄이 피부 바깥으로 뻗쳐 살을 뚫고 나올 정도로 버텨줘야 합니다. 인생은 그렇게 힘들었다가도 버텨낸 자에게 많은 복과 행운을 줍니다. 자 이제 죽을 준비가 아니라 복과 행운 받을 준비 하셨죠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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