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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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황제' 이만기, 후배들에 기술전수 "디딤돌 되어주고파" (당나귀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1.04 07:10 / 기사수정 2021.01.04 09:39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씨름 황제' 이만기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만기가 영암을 방문해 후배 선수들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만기는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 씨름단 소속 선수들을 만나 오랜만에 모래판을 밟으며 특별훈련을 진행했다. 이만기는 본격 훈련에 앞서 김기태 감독이 모래판 밖에서 지켜보려고만 하자 "그게 감독이냐. 빨리 들어와라. 의자 치우고"라고 호통을 쳤다.

이만기는 김기태 감독이 모래판에 들어온 후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이만기는 선수들에게 샅바의 비중부터 알려주며 상대방의 샅바를 당기는 동시에 상대를 누르며 중심을 차지해야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만기는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은 이만기의 기술에 꼼짝 못하며 단번에 제압을 당했다. 이만기는 체급별로 시범을 보여주며 중심을 굳히는 게 포인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만기는 밑씨름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상대가 밑으로 오면 중심을 차지해 목 부분을 눌러야 한다고 알려줬다. 목을 누르면 상대가 절대 들어올 수가 없다고. 이만기는 더 확실하게 하려면 안쪽으로 다리샅바를 잡고 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초집중 모드로 이만기의 설명을 들었다. 선수들은 인터뷰 자리에서 이만기의 디테일한 코칭과 다정다감한 레슨 덕분에 이해하기가 쉬웠다며 이만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만기는 "나의 모든 건 내가 죽으면 이런 기술들이 그냥 사라진다. 그 장인의 기술을 다음 세대한테 넘겨주고 그 다음 세대가 그것을 받아서 또 다른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는 게 선배 역할이 아닌가 싶다"며 씨름 레전드다운 생각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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