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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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주형의 포부 "1군 진입해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파"

기사입력 2021.01.03 13: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신인 내야수 이주형이 1군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이주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불발됐고, 결국 여름이 될 때까지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그래도 재활을 마친 이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 31안타 4홈런 22타점 19득점 타율 0.356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내비쳤다.

이주형은 "스프링캠프 참가가 신인으로서 영광스러운 기회였는데 기회를 놓쳐서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 수술 후 회복을 하면서 구단 전지훈련 영상을 유투브로 봤는데 나도 저기서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에 많이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그래도 수술 부위가 회복되고 이천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하면서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재활을 마치고 7월부터 퓨쳐스 경기에 나왔는데 초반에 운 좋게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8월에는 체력이 약간 떨어지면서 슬럼프를 겪으면서 힘들었다. 그 때 황병일 2군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9월에는 구단 선정 월간 퓨쳐스 MVP도 받았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황병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타격에서 좋은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했던 이주형은 아직 수비가 약점이라고 꼽힌다. 자신의 장점을 "타석에서 공격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얘기한 이주형은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적극적인 타격으로 타점을 올리고 싶다. 주루 플레이, 작전 수행 능력도 자신 있다. 승부욕이 강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다"며 "수비는 아직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캠프때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 주셨다. 앞으로 많은 수비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자 이주형은 본받고 싶은 선배를 묻자 투수 고우석과 이정용의 이름을 꺼냈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성실함을 본받고 싶다"는 이유였다. 그런 이주형은 "내년에는 1군에 진입해 50일 이상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가능한 데뷔 첫 안타를 빨리 치고 싶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면서 점점 1군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에게도 "아직 보여드린 것도 없는데 저를 높게 평가해주시고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계속 노력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실하고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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