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최희가 결혼, 임신, 출산과 함께한 2020년을 되돌아봤다.
최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희의 노잼희TV'에 '연말결산 악플 읽기. 미공개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희는 "2020년은 특별했던 한해다. 결혼, 임신, 출산까지. 지금 돌이켜보니까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빨리 복귀해서 일하고 싶다. 많은 러브콜 부탁드린다. 엄마는 일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희는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 지난해 올라온 기사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린 게시물과 영상을 보며 2020년 있었던 일을 추억했다.
먼저 최희는 "결혼 발표했을 때 되게 떨렸다. 인스타에 글을 올리고 기사가 막 났는데 인생에 큰 발표를 해본 적이 없어서 진짜 떨렸다"고 지난 4월 남편과의 결혼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임신 당시 몸무게를 떠올리며 "몸무게는 아직도 다 안 빠졌다. 지금 58kg 정도 되는데 제 목표는 51kg, 제가 유지하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배가 빨리 안 들어가더라. 배가 쏙 들어갈 줄 알았는데 아기를 낳고도 임신 5개월 정도의 배더라. 장기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악플도 담담히 읽었다. 최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설 후 비혼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돌연 결혼을 하며 좋지 않은 반응이 생겨났던 바. 그는 "올해 가장 많은 악플은 결혼할 때. 누구랑 결혼해야 할까, 작년에 찍었던 영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누리꾼의 댓글을 공개했다. 최희가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하자 '비혼 관련 콘텐츠 영상 여러 개 찍어놓고. 진짜 비혼주의자들이 우스운 취급당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이에 대해 최희는 "그땐 진짜 남자친구가 없었다. 연애를 짧게 했다. 결혼까지 6개월이었다. 힘들고 안 좋은 연애를 하면서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찍은 영상이었다. 그러다 저희 남편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상처받은 마음이 눈 녹듯 풀리고. 그때 찍었던 영상을 본 분들은 제가 너무 짧은 시간 안에 결혼을 하니까 '비혼이라며?', '속인 거야?'라고 생각을 한 거다.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생겼으면 떳떳하게 밝히고 방송을 했어야지'라는 댓글에 대해선 "저도 솔직한 게 좋으니까 '오늘부터 1일이다' 이렇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어렵더라. 지금은 결혼해서 다행이지만 사실 헤어지면 어떡하냐"고 반응하기도 했다.
또한 치희는 "저 이 댓글 보고 임신 때 호르몬 조절이 안 돼서 울었다"며 '어지간히 좀 하시지. 본인만 임신하나. 다 힘든 과정 겪어요'라는 댓글을 읽어줘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최희는 지난 4월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 11월 딸을 출산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최희 유튜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