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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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양궁] 전종목 싹쓸이 도전 '텃세를 뚫어라'

기사입력 2010.11.19 08:18 / 기사수정 2010.11.19 08:1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국제 대회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 양궁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9일 여자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전종목 싹쓸이'에 도전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 양궁은 남자 대표에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이창환(두산중공업), 김우진(충북체고)이, 여자부에는 주현정(현대모비스), 윤옥희(예천군청), 김문정(청원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나선다. 경험 많은 선수와 신예들의 적절한 조합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미 월드컵 대회 등을 통해 기량을 다지면서 경험은 충분히 쌓았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세트제에 완벽하게 적응한 것이 눈에 띈다. 이전에 12발 4엔드 방식으로 치러졌던 것과 다르게  6발씩 최대 5세트로 진행돼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 처리해 최종 승점의 합으로 승자를 가리는 것이 바로 세트제다. 이전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졌기에 다소 적응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일단 한국 선수들은 국제 대회 출전, 많은 훈련을 통해 이미 적응을 마친 상황이다.

문제는 홈 텃세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안 좋은 경험을 갖고있다는 것이 더욱 우려스럽다. 당시 여자 개인전 7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중국 관중의 소음 응원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며 결국 중국의 장주안주안에게 잇달아 패하고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소음 응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관중 소음이 많은 야구장에서 실전 훈련을 하는가 하면 남아공월드컵 때 악명을 떨친 부부젤라까지 동원해 소음 적응 훈련을 했다. 큰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해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 모든 훈련도 순조롭게 마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에 비해 유독 변수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큰 흔들림없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연 변수, 텃세 등을 뚫고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한국 양궁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임동현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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