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토니 카스카리노가 티모 베르너 활용법을 제시했다.
베르너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입단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나서 28골 8도움을 올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첼시는 베르너를 품기 위해 5,300만 파운드(약 783억 원)의 거금을 들였다.
그러나 베르너가 전 시즌만큼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2경기에 나서 7골에 그치고 있다. 분명 기대에 비해 아쉬운 수치다.
이에 카스카리노가 베르너 부진의 원인을 논했다. 그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일이다. 베르너를 많이 봤는데, 라이프치히 시절 타겟맨인 유수프 폴센 옆에서 뛰며 성과를 냈다”며 “마이클 오웬과 비슷하다. 에밀 헤스키가 없었다면, 지금의 오웬은 있을 수 없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웬은 엄청나게 빨랐지만, 터치가 좋진 않았다. 기술적으로도 나쁘진 않았으나 훌륭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헤스키가 옆에서 압박을 분산시켰고, 항상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베르너도 오웬과 똑같은 성향을 가졌다고 본다. 혼자서 센터 포워드에 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베르너의 파트너였던 폴센은 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뛰며 베르너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다.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이유 중 하나가 폴센의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베르너는 자신을 도와줄 파트너가 옆에 있을 때 더 잘했다.
카스카리노는 “만약 베르너를 경기에 투입한다면, 왼쪽 측면에서 뛰어야 하므로 타미 에이브러햄을 함께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