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9 08:18 / 기사수정 2010.11.19 08:18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야구 국가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대표팀은 중국의 에이스 루지엔강(31)을 상대로 노장 박경완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이며 별다른 이변 없이 승리에 이를 수 있었다.
대표팀 승리에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선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한 박경완, 대회 3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 등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컸다. 그러나 18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주 포지션인 강정호가 선발 3루수로 출장하는 다소 이색적인 라인업이 발표되어 시선을 끈 바 있다. 대표팀 3루수 요원으로 최정(SK)과 조동찬(삼성)이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강정호의 투입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하여 컨디션이 좋은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낙점하는 ‘용단’을 내렸다. 실제로 강정호는 홍콩과의 예선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강정호의 선발 출장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 날 경기서 4타수 2안타 1득점하며 팀 승리에 한 몫 했다. 우려했던 3루 수비에서도 말끔한 모습을 보이며, 교체 없이 9회를 모두 뛰기도 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최정/조동찬 등 기존 3루수 요원들을 제치고 결승전에서도 주전 3루수로 다시 선발 출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강정호는 소속 구단인 넥센이 그를 ‘타자 고과 1위’로 평가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중국전에서 맹활약했다. 이래저래 강정호에게 중국전은 ‘기분 좋은 일전’으로 기억에 남을 법하다.
[사진=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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