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했다.
첼시는 27일(한국 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졌다. 첼시는 이날 패배와 경쟁 팀들의 승리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런던 더비는 양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아스널은 무승의 고리를 끊어야 했고, 첼시는 선두 경쟁에서 처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웃은 팀은 아스널이었다.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땐, 첼시의 볼 소유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실속이 없었다. 아스널은 15개의 슈팅 중 7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첼시는 19개 중 3개의 슈팅만이 골대로 향했다. 기회는 있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에 램파드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주 좋지 않았다. 우린 후반전에 싸웠지만, 전반엔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내줬다”며 냉철한 평을 내렸다.
이어 “피치 밖에선 내가 책임지겠지만,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아스널은 위협적인 팀이다. 60~70%로 싸운다면 이길 수 없다. 우리가 이기길 원했기에 화가 난다. 2위로 올라설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이번 패배로 선두 경쟁에서 살짝 밀려난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첼시는 오는 29일 EPL 16라운드에서 6위 아스톤 빌라와 맞붙는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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