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8경기 만에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은 27일(한국 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 계단 상승한 14위에 자리했다.
이번 첼시전은 아스널에 중요성이 큰 경기였다. 최우선 과제는 무승의 고리를 끊는 것이었다. 아스널은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후 승리가 없었다. 순위도 15위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면서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의 동행이 끝날 수 있단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가 좋은 첼시와의 맞대결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위기 속 강팀 첼시를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장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정말 큰 승리”라며 “우린 지난 결과에 실망했었다. 선수들이 힘들어했고, 팬들도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린 첼시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면서 “박싱데이에 첼시를 상대로 이기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이 경기는 터닝 포인트”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말대로 무엇보다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승점뿐만 아니라 축구는 흐름, 기세가 중요하다. 분명 아스널은 한 경기 승리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는 “팬들이 실망했단 걸 알기에 무언가를 돌려주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며 “우린 경기를 잘 시작했고, 장악했다. 그건 팀에 자신감을 준다. 계속 가야 한다. 우린 아직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스널은 오는 30일 EPL 16라운드에서 17위 브라이튼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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