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뮤지컬 '원더티켓'이 '집콕 문화생활' 라인업에 선정되며 상영이 연장됐다.
정보통신기술을 무대에서 펼쳐낸 창작뮤지컬 '원더티켓-바람이 불어온다면'(이하 '원더티켓')이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12일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개최하는 ‘집콕 문화생활’ 라인업 콘텐츠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더 랜선 관객을 만난다.
지난 11월 28일부터 네이버TV와 V라이브, 유튜브, 티빙, 인터파크 플레이DB 등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상영된 '원더티켓'은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탄생이라는 평가가 잇따랐고, ‘집콕 문화생활’의 라인업에도 포함되는 등 당초 상영 마감 예정보다 3일 더 연장되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원더티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DMZ 접경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창작된 뮤지컬로, 접경 지역이 더 이상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로운 미래를 그리는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재디자인하고자 기획됐다. 당초 다양한 문화 관광, ICT 체험 행사와 함께 2주간에 걸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오프라인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따라 온라인 무료 상영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문화생활 향유의 지평을 열었다.
본 작품은 자유의 다리에 세워져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과거 폭력과 상처가 아닌 평화와 소통, 미지의 신비한 공간으로 표현하며 안보 관광을 평화 관광으로 바꾸고자 하였다.
또 대규모 특설 야외무대에서 보여준 정보통신기술(ICT)과 화려한 퍼포먼스, K팝 노래까지 더해져 작품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연과 모바일(ICT)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시도하여 뮤지컬 등 공연 업계에서는 신선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처럼 '원더티켓'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연 관광의 첫 시도이자 실험으로 향후 접경지역 내 만들어질 콘텐츠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극 중 풍백 역에 윤도현, 기억의 재생역장 역에 정준하, 노신사 역에 이황의, 노신사의 손녀 해나 역에 전민지 등의 열연으로 관객의 마음을 잡고 있는 '원더티켓'은 온라인으로 공개된 후 1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시청과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온라인으로 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집콕 문화생활 라인업에 까지 포함되어 100만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제작진은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집콕 문화생활’은 문체부 누리집과 산하 문화예술기관 누리집, 문화포털에서 클릭하면 각종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의 교육과 전시, 공연, 도서 등의 콘텐츠로 바로 연결되며 이용자 중심의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집콕 문화생활’은 '원더티켓' 등 공연과 영상을 비롯해 전시, 행사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집 안에서도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원더티켓'은 온라인 상영이 확정되면서 애초에 OST 출시를 계획하지 않았으나 공연을 본 많은 관객들의 요청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추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인 지니뮤직, 멜론, 플로(FLO), VIBE 등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해당 음원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는 평화 관광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
본 사업의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어 실제 관객과 소통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무료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뮤지컬 공연을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 하였다”며 “내년도에는 더욱 더 보강된 다채로운 형태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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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