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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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왓포드 4:1로 꺾고 FA컵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7.04.15 17:20 / 기사수정 2007.04.15 17:20

이상규 기자


[사진 설명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왓포드의 FA컵 4강전 경기 장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한국 시각으로 15일 세벽 1시 30분에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왓포드와의 FA컵 4강전에서 4: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 선두 맨유는 2골 1도움을 기록한 루니와 결승골의 주인공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꼴찌 왓포드를 손쉽게 제압했다. 5월 20일 뉴 웸블리에서 벌어지는 FA컵 결승전에서, '첼시vs블랙번'의 승자와 맞대결한다.

맨유는 전반 6분 루니가 왓포드 진영의 왼쪽에서 침착하게 선취골을 성공시키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 이후 왓포드 진영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루니의 거침없는 돌파를 통한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이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왓포드는 전반 26분 부아자가 멋진 왼발 오버헤드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루니는 1분 뒤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빠르게 침투했고, 루니에게 공을 받은 호날두가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공격과 왓포드의 수비가 맞서는 형태의 공방전이 가열되자, 경기는 점점 박진감을 더해갔다. 전반 40분 리오 퍼니낸드의 부상에도 불구,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전반을 잘 마무리했다.

왓포드는 후반 초반 1:2로 뒤진 스코어를 뒤집기 위한 총 공세에 나섰고, 부아자는 후반 3분 발리슛을 날렸지만 공은 가까스로 골 포스트 바깥으로 향했다. 그러나 여러차례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고, 맨유는 이를 역습으로 전환시켜 루니와 호날두를 통한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루니는 후반 21분 왓포드 진영을 빠르게 침투하고 앨런 스미스와의 2:1 패스까지 성공하게 한 뒤, 곧바로 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발휘했다. 후반 36분에는 리차드슨이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승리는 맨유쪽으로 기울어졌다. 맨유는 왓포드전 승리로 FA컵 우승을 비롯한 트레블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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