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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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준우승’ 끝 값진 우승… 울산,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기사입력 2020.12.20 10:12 / 기사수정 2020.12.20 10:12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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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울산 현대가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4번의 준우승 뒤 우승이라 더욱더 값지다.


울산은 19일 오후 9(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ACL을 제패했고, 통산 2번째다.

울산은 최근 몇 년간 우승과 연이 없었다. 번번이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미끄러졌다.

지난 2016년 김도훈 감독 부임 후, 2017FA컵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4번의 준우승을 거뒀다. 어찌 보면 좋은 성적이지만, 항상 좋은 흐름을 가져갔고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무너져 아쉬움이 컸다.

울산은 2018 FA컵 결승전에서 대구FC에 무릎을 꿇었고 준우승의 굴레가 시작됐다. 어떻게 보면 2019 K리그가 울산에 가장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울산은 최종전에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를 치렀다. 승점 1점만 얻어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담감이 컸을까. 1-4로 무너졌다.

올해도 악몽은 이어지는 듯했다. K리그 우승에 줄곧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막판 전북 현대와 대결에서 패한 후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결승에 오른 FA컵에서도 전북에 졌다.

준우승만 4. 부담이 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ACL에서 훨훨 날았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51무를 거뒀고, 이후 치러진 토너먼트에서도 족족 승리를 챙겼다. 결승전을 포함해 총 10경기에서 91, 무패 우승을 이뤘다. 거기에 23골을 터뜨리며 K리그에서 보여주던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44억 원)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그 이상의 의미도 있다. 선수, 팬을 비롯한 구단 구성원이 그토록 고대하던 우승을 이뤘다는 점. 그리고 더 결승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란 걸 증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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