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거운 자급자족 라이프에 언니들이 무장해제 됐다.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세리 포레스트에 도착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자급자족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했지만 그 속에서 힐링 하는 박세리, 한유미, 곽민정, 남현희, 김온아를 볼 수 있었다.
죽어가는 손두부를 회생시킨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는 장을 보고 돌아온 곽민정, 남현희와 함께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다. 요리 꽝손 한유미는 만능 요리사 김온아의 지령에 따라 요리 보조가 되어 함께 음식을 만들었고, 티격태격 오가는 대화에서도 서로를 애정 하는 마음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해 밀당즈만의 케미가 돋보였다.
저녁을 즐기던 중 농구선수 김은혜가 세리 포레스트를 깜짝 방문했다. 김은혜는 절친 한유미도 몰랐던 임신 소식을 최초로 공개했고 언니들은 다가올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했다. 식사 후, 고생해서 만든 한유미표 도토리묵의 시식타임을 가진 언니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유미의 레시피 파괴 작품답게 도토리묵은 탄맛이 나는 등 상상 이상이었고 김온아는 오만상을 쓰고, 박세리는 눈으로 욕하는 등 도토리묵의 쓴 맛을 봐야했다.
취침 전에는 엠티에 온 것처럼 가볍게 한 잔 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꽃피우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한유미의 레이더에 파리가 포착, 인간 파리채가 된 그녀는 강력한 스매싱으로 파리를 소탕한 뒤 다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김온아는 버스 하차벨을 누르지 못 하고, 식당에서 주문도 하지 못 했던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선수촌에서 곽민정을 자주 봤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 했던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한유미처럼 적극적인 친구가 옆에 있어야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히며 티격태격 해도 없어서는 안될 밀당즈의 케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층 여유로워진 불 피우기와 요리 분담으로 둘째 날 아침을 뚝딱 해결한 언니들의 관심사는 임신과 출산이었다. 임신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염려하는 김은혜의 고민은 언니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출산 후 60일 만에 복귀를 했던 남현희는 출산으로 인해 달라진 몸의 상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없었던 주변 환경 등을 고백하면서 직접 경험하며 얻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침을 해결한 뒤 언니들은 박세리, 남현희, 김온아팀과 곽민정, 한유미, 김은혜팀으로 나뉘어 설거지 내기를 벌였다. 김온아에게 간단한 핸드볼을 배운 언니들은 승부 던지기에 도전했으나 결판이 나지 않자 피구로 종목을 변경, 원조 꽝손 곽민정을 시작으로 한유미팀에 꽝손 바이러스가 퍼지자 한유미는 급기야 “야 인마!” 소리까지 치며 수세에 몰렸고 결국 박세리팀이 첫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승부는 미니축구. 시작 전부터 화려한 발재간과 공 제기로 자신감을 내비친 김온아는 박세리와 완벽한 공수 호흡으로 득점을 올려 에이스로 떠올랐다. 곽민정이 얼떨결에 공을 막아냈지만 룰도 없고 페어플레이도 없는 동네축구에 승부욕이 불타오른 박세리팀은 승리를 거머쥐며 설거지는 한유미팀의 몫이 됐다.
언니들은 몸은 힘들지만 저절로 웃게 되는 자급자족에 큰 매력을 느껴 짧게 느껴지는 일정에 아쉬움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아쉬움도 커졌다. 무엇보다 큰 활약을 펼친 김온아는 긴 다리로 뛰어 다니는 한유미를 보고 “밤에 혼자 다니지 마요. 팔척귀신 같으니까”처럼 조곤조곤 팩트를 던지는 말 실력과 언니들과의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다음 방송에서는 언니들이 시즌 그리팅 촬영에 도전하는 가운데 정유인이 현란한 서핑 솜씨를 발휘하는 모습까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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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